6월이 오면

6월이 오면, 그땐 온종일

향긋한 건초속에서 내 사랑과 함께 앉아

산들바람 부는 하늘엔 흰 구름이 지어놓은

눈부신 궁전들을 바라보렵니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고 나는 노래를 만들어

아름다운 시들을 온종일 읊으렵니다.

남몰래 우리 건초속에 누워 있을 때

오, 인생은 즐거워라. 6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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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녁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리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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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 잎새 하나가

후박나무 잎새 하나가 내 사랑이네

저 후박나무 그림자가 내 사랑이네

그 흔들림 너머 딱딱한 담벼락이 내 사랑이네

온갖 사유의 빛깔은 잎사귀 같아

바람은 가볍게 한 생의 책장을 넘기지만

가이없어라. 저 읽히지 않는 이파리들

그 난해한 이파리가 내 사랑이네

사이사이 어둠을 끼우고 아주 잠깐

거기 있는 나무가 내 사랑이네

흔들리거나 흔들리지 않는 저 후박나무!

넙적한 그림자가 내 사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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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에는 과자에, 20세에는 인연에, 30세에는 쾌락에, 40세에는 야심에, 50세에는 탐욕에 움직여진다. 인간은 어느 때가 되어야 영지만을 쫓게 될까.  -J.루소-

*남자는 자기가 느낄 만큼 나이를 먹지만, 여자는 남에게 그렇게 보일만큼 나이를 먹고 있는 것이다.   -W. 콜린스-

*나이든 사람은 자기가 두 번 다시 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젊은이는 자기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잊고 있다.   -유태격언-

*나이 스물 전에 아름답지 못하고, 서른 전에 강하지 못하고, 마흔 전에 돈을 모으지 못하고, 쉰 전에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평생 아름다울 수도 강할 수도 부할 수도 현명할 수도 없다.   -E. 하버드-

*모세는 하나님을 만났을 때에 나이 80세였으며, 그의 죄에 대하여 용서를 빌면서도 그의 늙은 나이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70세에 유명한 철학을 세계인에게 주었고, 그런 나이인데도 악기 연주법을 배웠다. 플라톤은 50세에 겨우 학생이었고, 60세에이른 이후부터 최선을 다했다.  미켈란젤로는 죽을 때까지 시를 썼고 89세에 그의 삶을 설계했으며, 90세 가까이 되어서도 발판 위에 올라가 로마 교황청 예배당의 천장을 조각했다. 페트라르카는 70세에서 80세 사이에 라틴어 공부를 시작했다. 루도비코는 115세에 그의 자서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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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9 15: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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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면 인간적인 모든 것을 멸망시킬 수있고 다시 소생시킬 수도 있다.    -소포클레스-

*하루도 자그마한 일평생이다. 날마다 잠에서 깨어 진리에 일어남이 그날의 탄생이요. 신선한 아침마다 짧은 청년기를 거쳐 저녁을 맞아 자리에 누우면 그날은 죽어 버린다.  -A.쇼펜하우어-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성실로써 이루어져 가는 것이라야 한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고 내가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라야 한다. -J.러스킨-

*희망과 염려, 공포와 불안 가운데서 그대 앞에 빛나고 있는 하루하루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은 그대에게 더욱 많은 시간을 주리라. -호라티우스-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도 좋은 생각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그것이 계속되지 않았을 뿐이다. 어제 맨 끈은 오늘은 허술해지기 쉽고 내일을 풀어지기 쉽다. 나날이 다시 끈을 여며야 하듯이 사람도 그가 결실한 일은 나날이 거듭 여며야 변하지 않는다.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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