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휘청거리는 오후
창가에 앉아
바람에 부대끼는 낙엽을 보며
안타까운 얼굴 하나를 생각해 내곤
눈을 감아야 했지.
사랑으로 병든 가슴은
사랑으로써 치유할 수 있듯이
영원히 사랑해야 함은
이 세상 끝에서라도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으리란 믿음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