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던 두 사람이 친구로 남을 수 없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던 사이가 아닌가. "오오 주여, 어째서 감정은 그다지도 잘 변하는 것일까요? 어찌하여 그 두 영혼은 성스러운 불꽃으로 또 다른 새로운 대상에 몰입할 수가 있는 것인지요? " 아마도 어떤 생애에도 진실로 위대한 사랑이란 단 한번 밖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