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은 그렇게도 멀었고
극과 극은 그렇게도 가까웠다.
"언어의 파라독스가 하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을
나는 불행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
나는 최후의 그 자리에서
피 끓는 심장의 고통을 땅위에 꽂았다.
새파랗게 질린 내 입술은
잠자리 날개처럼 떨었으나
다음의 말은 더욱 또렷하였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 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