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은 쉬운 일,그러나 그 다음이 항상 문제인 것이다.사고는 항상 사실적인 힘임을 믿고 있다. 끊겠다는 의지가 끊는 행위와 같은 것을 뜻하는 셈이다.그러나 사실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한 미소와 한 눈동자, 한 목소리를 기억의 표면에서 말살해 버리는 것은 많은 극기와 시간의 풍화작용의 도움이 필요하다. 잊겠다는 의식만으로는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관념이 긍정한 행위를 우리의 감성이 받아들이기에는 또 하나의 훈련이 필요하다.
*왜 보들레르는 일생 동안 잔느 듀발을 사랑한 것일까? 백인도 아니고 아름답지도 않고 오욕의 생활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를? 마음까지 극악했다는......또 릴케가 왜 자기보다 열네살이나 위인,남편 있는 남성적인 루우를 사랑했던가!니이체가 "수세기에 한번 구라파에 나타나는 두뇌를 가진 여자"라고 평한 루우의 총명 때문에? 릴케의 모성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에? 결국 두 사람을 연결하는 것은 정의할 수 없는 정의보다는 보다 높은 법칙 밑에 놓여 있어 운명이니 만남이니 하는 말로 그 편린을 알 수 있는 이외에는 전모를 언어로 파악할 수 없는 무엇이 아닐까?
*가장 큰 고통은 서로 어긋남을 갖는 것이다. 순서가 일치하지 않고 혼동된다.
*격정적으로 사는 것--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있게 생활하고,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나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다른 사람이 담배와 커피와 혹은 알코올을 필요로 하듯이 그는 자기 기만을 필요로 했다.
*사랑은 헤세의 말처럼 앗시시의 프랑시스처럼 천재에게만 가능한 것인지 같다.보통 사람은 도저히 이 지상에서 사랑을 성취할 수 없으니까.....
*인간이란 그 자체가 열등감정에 괴로와하는 것,그리고 우월적인 위치를 향해서 가려는 것을 뜻한다.(아들러의 말)
*어떤 끈을(마음의) 끊을 때도 아픔과 허탈은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극복되어야 할 감상주의적인 무엇에 불과한 것이다. 아무도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이것이 슬픈 상태가 아니라 당연한 상태라는 것을 내 마음에 부각시켜야 한다.
*` 사람과 사람 사이에 용서란 있을 수 없다. 상태의 완화,또는 감정의 예리함이 무디게 죽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맨 의식 밑에서 우리는 결코 있었던 일을 잊지 않는 것이다.
*고독이 가슴 속에서 병균으로 번식했다. 모든 것에서 거짓을,모든 사람에게서 극단의 이기주의 밖에는 볼 수가 없어진다.
*한 남자의 배신이 전 세계의 붕괴가 될 수 있는 여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성실이 결국 반복에의 의욕과 그것을 견디는 것일 줄이야! 정말로 권태가 들어올 여지없이 성실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너의 사랑의 발작을 주의하라! 고독한 자는 그가 만난 자에게 너무도 빨리 손을 내민다. 너는 많은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서는 안되고 단지 앞발을 내밀어라. 그리고 네 앞발에 발톱도 있기를 바란다.
*사랑한다는 것이나 산다는 것, 그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사랑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지속하기엔 불가능한 것이다.
*사람이 얼굴을 볼 수 없는 것이 두 가지가 있으니 태양과 죽음이 그것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단지1/3의 책임이 있다. 왜냐 하면 1/3은 유산,1/3은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꾸다가와의 말)
*인간이란 가면과 의태를 소유한 원숭이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모든 불행의 시초는 부모 자식이 된 인연에서 시작된다.(아꾸다가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