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해서는 아무리 자신을 속이려고 해도 안돼. 사랑이란 뛰어들어 갈 수 있는 따뜻한 목욕물처럼 쉬운 게 아냐. 그릇된 짓을 하지 않고선 불가능하지. 뱃장도 있어야 되고 거기다 체력도 필요하거든. 네가 사치스럽고 깨끗한 영혼을 혹시 더럽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참을 수 없다면 즉시 산다는 걸 단념하고 성자라도 되는 게 좋지. 왜냐 하면 인간이기 때문이야. 현세나 내세,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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