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하느니

차라리 푸른 강물에 떠다니는

마른 잎이 되리오

이별을 하느니 차라리

해 저무는 산 속의 구르는

돌멩이가 되리오

당신도 아실 줄 믿으오

이별이 얼마나 큰 고통인가를

얼마나 차가운 외로움인가를

이별을 하느니

차라리 산과 바다를 떠돌아 다니며

피멍이 드는 바람이 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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