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hokoli > p120

...도쿄에 가면, 우연히 아오이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딱 한 번이라도 좋다. 아오이를 만나고 싶다...

 

 

목숨이랑 바꾸어서라도 이리 하라고 하면? 난 한다! 그리 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  아마 나 같은 사람들은 조금 알련지...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내가 정말 보고 싶어 하는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도 갈 수 없는 이 고통...다른 사람은 모른다.  그 사람이 날 찾지 않으면 만날 수도 없는 간절한 그리움을 다른 사람은 모른다. 그 사람이 생각해 주지 않으면 나란 존재가 없다란 것을 다른 사람은 모른다.  그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란 무기력함, 다른 사람은 모른다.  너무 보고 싶어서, 너무 그리워서... 밤새 그 사람 생각하면 혹시나 꿈에 그 사람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사람 이름 석자만 중얼거리다 잠드는 이 애절함, 다른 사람은 모른다.  이보다 더 큰 고통은...  그 사람은 아예 날 잊어버리고 살고 있을 것이란 생각의 끝에 타들어 가는 가슴을 찢고 있는 나를 볼 때이다.  그럼에도 난 그 사람을 사랑한다.  그래서 난 미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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