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왜 또 편지를 쓰고 있을까요? 오로지 당신과 둘만 있기 위해서지요. 바이마르에 갔던 것도 당신과 둘만 있고싶어서 였어요. 할 말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나 저는 당신을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고,또 당신을 만나 진정으로 기뻤답니다. 저의 모든 영혼이 기쁨으로 떨렸지요~ 어떤 사람이 있어 제 편지를 봤더라면 아마도 이렇게 말했겠죠. 오로지 사랑타령뿐이군. 사랑으로 가득차 있어. 어쩔 도리가 없는 사람이군. ...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저랍니다. 신이 당신에게 내려준 사람, 마치 물길을 막은 둑처럼 당신의 심장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헤엄쳐 넘어서는 안되는 사람, 오히려 영원히 젊게, 당신의 내면에 머무르며 영원히 사랑을 행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당신이 신이 되어 제단 위에 서 있다해도 저들 모두 "당신은 영광되시나이다! 영광되시나이다! 우리가 당신께 희생을 바치나이다"라고 부르짖는다해도, 그래도 저는 이렇게 말하려 합니다. "나를 안아주세요."라고....
*이글은 괴테를 사랑했던 한 여인,베티나가 쓴 사랑의 편지인데요.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베티나는 18세였고 괴테는 51세였다고 하네요. 이런 연애편지 쓸 자신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