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과도 같은 당신을

만나지 말아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짧은 만남으로도

내 영혼을

송두리째 삼켜버린 사랑

온 몸에 퍼져 드는

죽음보다 깊은

사랑...

당신을 떠올리면

독약을 마신 듯

온 몸에 아픔이 퍼져옵니다.

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는

사람...

무슨 연유로

이렇게 만나

아파야만 하는지요.

밤이 깊어 갈수록

차가워지는 공기로

가슴을 가득 채우고

뼈가 시리도록

그리워 해도

가질 수 없네요.

육신이 죽고

영혼이 죽어도

 사무치게 그리운 당신을 알았기에

나는 그냥

그 사랑을

삼켜 버렸지요.

죽어도

행복할

내 사랑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03-07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