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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송이 장미 - 한국인이 좋아하는 러시아 로망스 베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아울로스(Aulos Media)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러시아노래는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노래가 어쩐지 한스럽고 템포가 좀 느리고 음조가 서글픈 게 비슷한건지... 아무튼 이 음반에는 몇몇 귀에 익은 노래들이 있다. 먼저 타이틀곡인 '백만송이 장미'만 해도 꽤 오래전에 우리나라 가수 심 수봉씨가 번안해서 불렀고 '백학'도 오래전에 전파를 탔다. '안나 게르만'이라는 가수도 '나 홀로 걷네'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한 러시아 가수로 알고 있다. 또 한 사람 빼 놓을 수 없는 가수로는 야생마를 부른 '블라지미르 브이쏘츠키'이다. 그의 음색은 꽤 특이하다. 아마 한번 들은 사람도 잘 잊혀지지가 않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가수로 알고 있는데 마치 반항하는 듯도 하고 거의 토하는 듯한(?) 굉장히 특이한 목소리이다. 오죽하면 그 노래를 들으신 어머니께서 무슨 불만이 많이 쌓여서 '고시랑' 거리는 노래같다고 하셨다. 우스운 비유지만 이해가 갈듯도 한 '음악평론'이었다. 좋은 노래들이 많은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