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랑하게 되는 것인지? 묻고 또 대답하는 책인 것 같다. 정신분석의인 저자가 정신분석의가 된 사연도 써 있고 자세히 사랑에 대한 가이드를 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아주 가슴을 파고드는 내용은 아니었다. 아쉽게도....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한 사람을 순수하게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어떤 매개체가 혼합되어 불순물이 되기 쉽상이 아닌지. 그래서 사랑에 빠질 때는 상대방의 머리색깔에도 심지어는 그 사람이 입은 옷에까지 매력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어찌보면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나는 그 사람을 순수하게 사랑한다고 하지만 내 안의 어떤 것이 그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것 이고 또한 내가 보고싶은 모습으로만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되는건 아닌지. 그래서 시간이라는 풍화작용에 의해서 또 눈의 콩깍지가 벗겨지면 다시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게 되고 사랑의 비극이 탄생하는 것 같다.로미오와 줄리엣도 사랑을 이루었다면 과연 그러한 명작이 탄생했을까? 그냥 아들,딸 낳고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스토리만으로? 제목만으로는 사랑에 대한 분석이 잘 되어 있어 이책만 읽으면 사랑에 관한한 고수가 될걸로 착각하면 안된다. 그점만 감안한다면 괜찮은 책이다. 뭐 하루 하루 쏟아져 나오는 책들중에는 정말로 수준이하의 책들도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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