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중심축에 일직선으로 배열되어 있는 건물들 가운데 마지막이 교태전이다. 강녕전의
뒤로 돌아가면 양의문이 나오는데 교태전은 그 문 안에 들어있다. 강녕전이 왕의 침전이라면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이다. 왕비는 공인으로서 궁궐안에 살면서 활동하는 내명부를 비롯한
여러 층의 여인들을 다스리는 등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다.이름이 교태전이라 왕비가 왕에게
교태를 부리는 곳(?)이라 우스개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나 교태(嬌態)가 아니라
교태(交泰)이다. 남녀가 서로 만나 교통하여 생산을 잘 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