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마음은 어딘가로 가고싶은데 시간이 허락지 않아 가슴만 답답하답니다.

도시에서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박제라도 되어있는듯 갑갑하기 이를데 없답니

다. 어제는 차만 타고 왕복 5시간을 다녔지요. 특히 비지니스 관계로 LA시청을

갔었는데 경비가 엄청 삼엄하더군요. 공항에서처럼 X-ray검사대에 또 한 사람씩

검색하고 그러고도 ID대조까지 하더라구요.이제 점점 미국도 맛이 가는 것만(?)

같아 입맛이 썼습니다. 요즘 부시대통령의 인기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고들 하

지요. 이라크전을 일으킨건 '아버지의 복수'였다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흔히 코메디프로에 등장하듯,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가는 무사의 흉내를

낸게 아닙니까? 애초부터 좀 어벙하고 순진한 분위기여서 한표를 찍어주었는데

요즘 와서 후회가 됩니다. 차라리 고어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

각이 들거든요. 경제도 그저 그렇고 모든게 별로같아요. 부동산 경기는 괜찮지

만 아직도 한국사람 절반 이상이 집이 없는 게 현실이거든요. 미국이라고 '부익

부 빈익빈'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건 아닙니다.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땐 미국에

오면 우아한 분위기에 젖어 와인만 마시고 앉아있는 줄 알았던 적도 있었어요.

한국에 계시는 분 중에도 미국에 오시고 싶은 분들 계시면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주 어리거나 돈이 많거나 둘중 아니면 그냥 한국에 계시라구요.어중간한 나

이에 오시면 아주 고생이랍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요. (남자

는 일중독이 여자는 피해망상증이 많아요.) 어느 정신과의사가  말하길 이민오

는 그 자체가 정신에 아주 많은 충격을 준다는군요. 오늘은 그냥 제 생각을 두서

없이 말씀드렸습니다.    -로즈메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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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mi 2004-02-19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오면 대개 그런거 같더군요. 2년을 넘기면 미국에 더 오래 살게되고, 또 부부라면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은 2년을 넘기면 더 나빠진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