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롭습니다.

당신이 없다면 나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 외로움을 견디어 낼 것입니다.

내가 당신 곁에 있는 것은 외로움을 피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고독을 피하기 위해 당신과 함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함께 있을 때 더욱 깊은 고독감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났다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다시 둘이 되어버리는 것은

함께 나눌 줄 모르고,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상대방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는 이별의 시간을 통하여 홀로 있는 법을 배우고,

보다 성숙한 마음을 배워, 다시 만날 당신에게 그 모든 것을 나눠주고자 합니다.

나는 기꺼이 이 고독의 시간을 당신과 나눌 행복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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