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익숙해진 것 같아요.
당신 없는 하루.... 처음엔 바람처럼 스며드는 당신의 모습 때문에
잠 못 드는 밤도 많았지요. 하지만 역시 그 말은 틀리지 않더군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나도 모르는 사이 당신의 환영이 사그라지더니 이젠 친구들과
농담 삼아 당신 얘기를 한답니다. 어쩌다 당신 소식이 우연히 들려도
처음의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는군요.
하지만 지금도 당신에게 바라는 것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은 거에요.
당신이 나 때문에 우울해 하고 슬퍼한다면 바보 같은 짓이에요.
그것이 날 버린 당신의 마지막 의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