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에게 처음 꽃을 줄 때는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죠.
두번째 꽃을 줄 때는 미소를 띄우며 고마와 해요.
세번째 꽃을 줄 때는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네번째 꽃울 줄 때는 그러죠. " 다음엔 돈으로 그냥 줘! " 라고...
무서운 영화를 볼 때, 첫번째 살인사건이 아면 옆사람에게 안기며 무서워하고
두번째 살인사건이 나면 눈을 가리며 세번째 살인사건이 나면 샛눈을 뜨고 보며
네번째 살인사건이 나면 그 땐 그러죠. " 또 죽어? 이젠 지겹다. 지겨워! "
익숙해진다는 건... 때론 사람을 무디게 만들어요.
결혼하기 전엔 수영장에도 같이 못가던 여자가 결혼을 하고 나면
속옷바람으로 집안을 돌아다니고, 신문에 실린 끔찍한 사고도
처음엔 흥분하다가, 여러 번 반복되면 그런가보다..하죠.
무뎌진다는 거.... 그건 사람을 삭막하게 만드는 일 아니겠어요?
내 가슴속에 감동지수... 가끔은 체크해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