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내 캐릭터(?) 중 하나인 '책사캐'. (다 읽지도 못하면서) 책 사(대는) 캐(릭터). 이 캐릭터에 충실하기 위해 짬짬이 책을 산다.(응?)
어제는 월요일, 그러니까 알라딘에서 하는 수많은 이벤트 중에 100% 페이백 대여, 인가 뭣인가가 있다. 지금 4주차이고 여성작가의 책들이 매주 화요일에 한 권씩 소개되었다. 첫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것이었는데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만 놓쳐버렸... 두번째는 음 뭐였더라, 뭐였지, ㅠㅠ 아! <석류의 씨>였을 것이다. 전자도서관에 있었다. 세번째가 비비언 고닉의 <사나운 애착>이었다. 이건 대여로 사야지(?). 5500원 대여하고 페이백 받기 하면 적립금 5000원이 들어온다고 했다. 일단 대여해서 읽고 종이책 살지 말지 결정해야 겠다 벼르고 있었는데 날짜가 쉬릭쉬릭 가버려 어느새 월요일. 어찌어찌 결제를 했다? 대여는 적립금 마일리지 쿠폰 등 아무것도 적용이 안 된다. 구입. 그러고 페이백을 받아야 하는데? 전자책 다운로드를 받고 알라딘서 페이백 받기를 찾아도 없다? 자정이 넘어버렸다.ㅠㅠ 그거 딱 일주일 내에 해야 되는지를 모르고 뻘짓을 했...@@ 결국 적립금 못 받았다. 켁.
전자책을 되도록이면 안 사고 싶다. 아무래도 친해지기 어려워서. 그런데 매달 적립금 모으면 그것도 꽤 되어서 늘 갈등한다. 보관함을 뒤져 한 달에 한 권 정도 사기는 하는데, 그렇게 사놓은 책이 지금 최근에만 대여섯 권 안 읽고 방치... 이래서야 될 일인가. 쩝.
그래서 가격 비교적 저렴하고 할인폭이 크고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의 책을 주로 전자책으로 고른다. 이 책도 그래서 당첨.
쿠폰을 쓰기 위해 종이책을 사는 건 좀 어불성설인데 뭐 어차피 살 책들 보관함에 꽉꽉 채워져 있으니 일단 한 권씩. '성적 차이에 관한 라캉주의적 탐구'래. 와!
'현실과 재현, 독자와 문학 사이의 비평' , 여러 저자들의 글모음 책이다. '페미니즘에 입각해 비평의 주요 쟁점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처음 봤을 때부터 진짜 읽고 싶었던 책인데 지금 보니 왜 감흥이 덜하지? ㅠㅠ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닌데 가끔 한번씩 보게 되면 꼭 '씹게' 된다.(아 표현 ㅠㅠ) 좀더 잘 '씹고' 싶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위의 책 <문학은 위험하다>와 같은 맥락으로 보고 싶어진 책이다. 목차를 가져온다. 바바라 크리드! 크리스테바! <여성 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 목차
서론 - 페미니즘 영화이론계를 대표하는 네 명의 여성
1. 페미니즘 영화의 주요 이론과 개념
영원히 여성적인 것 /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 / 영화이론의 도구들 / 영화(속 여성)를 어떻게 볼 것인가
2. 로라 멀비 - 남성적 응시
성 정치학 / 눈의 욕망 / 여성 관객 / 서사 영화는 여성을 배제하는가?
3. 카자 실버만 - 여성적 목소리
여성적 고백 / 모성적 목소리의 판타지 / 동성애적-모성적 환상 / 여성 저자 / 여성적 목소리는 왜 음향적 거울로 기능하는가?
4. 테레사 드 로레티스 - 젠더 테크놀로지
여성의 역설을 넘어서 / 성의 테크놀로지 / 젠더 테크놀로지 / 여성영화 재고하기 / 서사에서의 욕망 / women과 Waman은 어떻게 다른가?
5. 동성애적 욕망
영화와 가시적인 것 / 성적 비非차이 / 레즈비언의 페티시즘 / 섹슈얼리티는 어떻게 주체에 뿌리내리는가?
6. 바버라 크리드 - 괴물스러운 여성성
아브젝트The Abject / 태곳적 어머니 / 메두사의 머리 / 치명적인 여성 거세자 / 재난 TV / 여성은 왜 공포스러운 존재인가?
7. 위기의 남성성
지배적인 허구 / 역사적 트라우마 / 스크린과 응시 / 남성적 마조히즘 / ‘위기의 남성(성)’이 왜 바람직한가?
8. 멀비· 실버만· 드 로레티스· 크리드 이후
■ 관련 저작들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오늘 11일인 거 실화? 그런데 벌써 다섯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