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책들 몇 권 항공소포로 받음. 

빨리 보고 싶은 책, 함께 읽어야 하는 책. 


















데버라 리비 <살림 비용> 

이웃님이 올해의 책으로 꼽으셨길래 급급궁금. 책 이리 이쁘게 만들어도 되는 겁니꽈. 





아아 그런데.......



먼지 털겠다고 밖에 나가서 촐싹거리다가 그만 바닥에 철푸덕! 

비는 내렸던 것이고 땅은 지저분했던 것이고 하필이면 탁! 저렇게 하얗고 깨끗했던 쪽이 먼저 바닥과 만났던 것이고 그렇게 나의 이쁘고 귀여운 새(것이나 다름없었던 중고)책은 1초 만에 지저분한 책이 되고 말았...... ㅠㅠ

















오드리 로드 <블랙 유니콘> 

어느 책에선가 아무튼 최근에 본 책인데 거기 오드리 로드의 시가 좋았다. 번역시는 내 갬성이 따라가기 좀 버겁긴 하지만 (음 그러고 보니 한국 시도 못 따라가...ㅠㅠ) 얼른 보고 싶구나! 했다. 스르륵 넘겨보니 역시, 나의 갬성 아니 지성(?)을 탓하게 되는구나.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내 이름은 루시 바턴> 

솔!직히 말하면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고 페이퍼 안 썼다. 왜냐면... 모두 좋다고 하는데 나는 왜때문에 막막 좋지가 않지? 이랬던. 그러고 보니 <밤에 우리 영혼은> 그것도 그랬지. 흠. 그래 올리브도 나중에 다시 읽어야지 하던 차, 루시 바턴이 그렇게 좋다는 말에 또 홀라당 넘어가서.ㅎㅎㅎ 
















정현백 <연대하는 페미니즘> 

이웃님과 1월 시작과 더불어 함께 읽기로 했다. 최근 너무 외국책만 읽어댄 느낌적 느낌. 한국책도 많이 읽자. 2022년도 뽜이야!! 
















김선지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 

그림 막 나오고 여성화가들 막 나오고 막막 재미지겠다. 프랑스어책 함께 읽는 멤버들과 페미니즘 책도 같이 읽고 있다. 다음다음에 읽을 책 미리 받음. 
















실비아 페데리치 <캘리번과 마녀> 

역시 함께 읽을 책. 개별독서를 할 지 낭독으로 읽을지 들쳐보며 생각해야 할 듯. 

















안이희숙 <안젤라> 

소설집이고 선물받았다. 자세한 이야기는(음 자세할 것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담번에 따로 더. 















배혜경 <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 

그냥 이벤트에 참여 댓글을 달았을 뿐 문제 맞추지도 못했는데 책을 보내주신 프레이야님~! 드디어 내 손에 도착. 잘 읽겠습니다!^^ 















전은주 외 <라키비움J 핑크> 

그림책 잡지. 그림책 전문 잡지라 해서 궁금궁금. 사놓은 지 꽤 되었는데 전번 소포 부칠 때 책을 동생이 못 찾았... ㅎㅎㅎ 이유는 잡지인 줄 몰라서,였다. 책모양만 디립다 찾았던 것. 



*** 

아니 책 읽고 페이퍼 쓰기 그렇게 어려운데 그냥 이 책 샀어 저 책 좋아 그 책 읽을 거야 이런 건 왤케 신나게 막 씀? 쓰다 보니 아아 약간의 현타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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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2-17 06: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살림비용 저도 샀는데 비닐 포장 되어 오잖아요. 글 읽기 전에 응? 포장되어 있는데 왜 저런 책이 왔지? 했더니 떨어뜨리셨군요 ㅠㅠ 안타까워요.
<올리브 키터리지>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올리브>는 난티나무 님도 좋아하지 않으실까요……..(은근히 권함 ㅋㅋ)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 는 저도 사둔지 한참 됐어요. 안읽었지만요 ㅋㅋ
아 누가 책 산 얘기 하는 거 너무 좋아요. 또 해주세요, 난티나무 님! ㅋㅋ

난티나무 2021-12-17 15:55   좋아요 3 | URL
아아 새책은 비닐포장되어있군요. 중고책이라 먼지 터는 습관이 ㅎㅎㅎ 한 권씩 하는데 그 날 뭔 바람이 불었는지 네 권을 들고 나갔어요. 미끄러워서 탁! ㅠㅠ
음 올리브는 ㅎㅎㅎ 루시 바턴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보겠습니다.ㅋㅋ
에 또 책을 뭐뭐 샀더라… 뒤적뒤적 ㅎㅎㅎㅎㅎㅎㅎㅎ

청아 2021-12-17 08: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난티나무님 구입하신 책들 중에 저에게 있는 책들이 조금 나오네요?😆 (얏호~!)그래도 또 몇권 담아갑니다.ㅎㅎ올리신 책들만 보면 유독 다 사야될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1-12-17 15:56   좋아요 3 | URL
겹치는 겁니꽈! ㅎㅎㅎ 제가 문학을 멀리 해서 ㅠㅠ 그럴 거예요.ㅋㅋ

mini74 2021-12-17 0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캘리번과 마녀들 등 3권 겹쳐서 더 반가운 *^^* 올리브ㅠ 전 좋아해서 드라마로도 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 살림비용. 이 책 끌립니다.*^^*

난티나무 2021-12-17 15:58   좋아요 4 | URL
오 세 권!
올리브는 음 음음 다시 읽어보기로 혼자 맘먹고 있어요. 좀 지나서 읽으면 다를 수도 있겠죠? 드라마도 궁금합니다.^^ 다시 읽고 나서 드라마도 도전!
살림비용 기대 중이에요. 앞 몇 장 읽었는데 좋더라고요. ^^

그레이스 2021-12-17 1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ㅠㅠ
마음 아픈 얼룩 ;;;

난티나무 2021-12-17 15:58   좋아요 3 | URL
ㅠㅠ 책 넘길 때마다 흐유 한숨이….. ^^;;;;;;;;

단발머리 2021-12-17 2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라도 반드시 먼지 털겠다고 했을 것이고 그리고 떨어뜨렸을 것입니다.
위로를 전합니다^^

난티나무 2021-12-18 00:17   좋아요 1 | URL
으흐흑 단발머리님 고마워요!!!!!

공쟝쟝 2021-12-19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고 다 똑같이 좋아할 순 없지않을까요? 저도 키터리지는 읽으면서 갸웃 하다가 내가 더 나이 먹고 읽자 하면서 덮고 <루시바턴>으로 왔거든요… 루시바턴의 나이대가 제 나이대 이기도 했지만, 그녀의 유년시절이 저는 좋았고 읽으면서도 이건 나만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감상 나눠주셔도 좋지만 안그래도 좋아요.

난티나무 2021-12-19 20:47   좋아요 1 | URL
그렇죠, 그렇지만 좋다는 피드백을 너무 많이 봐서 오히려 나의 감정이 이상한 것인가 뭐 일케 흐르는 것이죠.ㅋㅋㅋ
공쟝쟝님 더욱더 쌀랑해요! 갸웃 동지!!! 막 치댄다….ㅋㅋㅋ
루시바턴 읽어보겠어요!!!!!!

공쟝쟝 2021-12-19 22:26   좋아요 0 | URL
쌀랑하다 😊 제 경우의 갸웃은 이 소설이 좋긴 한데 아직 내가 중년의 삶에 대해 무언가를 안다고 할 수 있는 걸까? 이런 갸웃도 있었구요~ 그리고 스트라우트가 연작 잘쓰는 소설가 인지.. 몰랐기 때문일지도 (저는 사전 정보 별로 없이 이거 스릴러 소설인 줄 알고 중간까지 읽었다?) 🙄 근데 <가능하다> 보면서 스트라우트 스타일 파악하고 나니까… 아아…. 아!!!! 이렇게 되버리더라고요. (나중에 읽으면 분명 더 좋을거야! 이럼서 아직 안열리는 책이구나- 봉인)
예전에는 책 읽고 내가 뭘 모르나? 이런 검열 많이 했는데😣😣 요즘엔 영화도 엄청 취향을 타고 음악도 그런것 처럼요 책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거라 생각하고 내가 느끼는 바에 집중하자!! 이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흐흐~ 다만 영화나 음악처럼 책을 수시로 읽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니까 ㅋㅋㅋ 독서친구들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