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다 읽었다! 읽었어요 누르면서 별을 줄까말까 4개? 3개? 이거 막 망설임.ㅠㅠ 

번역이 너무해, 심정으로 넷에서 하나를 더 깎아본다. 어려운 부분은 대충 읽기 기술을 발휘했던지라 내가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지만 말이다. 설령 통째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중 어느 한 문장이 마음에 와 닿거나 기억할 만한 것이면 그걸로 된 거 아니겠어. 그래도 플래그 엄청 붙인 걸 보면 꽝은 아니었던 걸로. 

제목이 [여자들의 무질서]인데 1장 너무 짧았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가부장적 복지국가]에서 주장하듯이, 복지국가의 경우에 아이러니는 여자들이 복지에 기여하라고 요구받는다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복지는 여자들이 가정에서 아이, 노인, 병약자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제공하는 사적인 무급의 '복지'다. 더 일반적으로 말해, 국가가 여자들에게 한 요구들은 고유한 사적 책무를 갖는다고 간주되며 따라서 시민으로서의 지위가 애매하고 모순적인 자들에게 적합합 형식을 항상 취해왔다. 여자들의 '기여'는 그들 시민권의 일부로 혹은 시민권과 유관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고, 그들의 성에 고유한 사적 책무의 필수적 부분으로 간주된다. 여자들에게 부과된 요구들과 여자들의 공적 지위를 둘러싼 역설들이 갖는 복잡한 문제가 정치 이론의 중심에 있는 문제 - 시민들이 국가에, 만약 있다면, 어떤 정치적 의무를 빚지고 있는가라는 쟁점 - 에 상당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치 이론가들은 이런 사정에 대해 숙고하지 않았다. " (서론, p.25) 


오늘 아침에도 옆지기와 잠깐, 무슨 이야기 끝에 '집안일'이 화두가 되었다. 어김없이 따라나오는 말, "난 일을 하잖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단지 집에서 하는 온갖 일들이 집에 있는 사람(만)의 몫이라는 생각,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 더 힘들다는 생각, 그리고 그걸로 끝인 생각,들에 불만이다. 머릿속에서는 책의 8장 가부장적 복지국가에 나오는 임금, 여자는 배제된 관습, 결혼한 여자들의 노후생활이며 기타등등 기타등등 한번에 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내용들이 두서없이 떠올랐다. 질문들도 솟아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일. 여자와 남자 '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 국가의 힘과도 연결되는 얽히고 설킨 복잡한 일, 여자의 삶. 


며칠 전 읽은 소설 <나를 찾아줘>의 한 대목을 가져온다. 이 짧은 대화에서 여자들이 도맡는 간병과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여자들은 '복지에 기여'한다. 


"나는 정말이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나를 뿌리째 뽑아 자신의 아픈 부모 옆에 데려다놓은 내 남편이, 나와 그의 아픈 부모 모두에게 완전히 무관심해진 것 같기 때문이다. 닉은 자신의 아버지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조차 입에 올리기 싫어한다. 나는 닉이 컴포트 힐에서 전화가 올 때마다 아버지의 부고이기를 바란다는 것을 안다. 그는 딱 한 번 어머니의 화학요법을 지켜보더니 더는 못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병원도, 아픈 사람도 싫다고, 천천히 흐르는 시간과 지독하게 천천히 떨어지는 링거가 싫다고 말했다. 그냥 자기는 못하겠다고 했다. 내가 그에게 다시 해보라고 말을 꺼내려 했을 때, 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하고 그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을 때, 그는 나더러 그 일을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했다. 지금까지 쭉 하고 있다. 시어머니는 물론 닉의 잘못을 떠안으려고 한다. (중략) "닉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라. 이런 일을 하기 싫어하는 것에 대해 말이다. 난 언제나 그 앨 애지중지했고 아기처럼 대했어.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가 있겠니? 그 얼굴을 보고서 말이다. 그래서 그 앤 힘든 일을 잘 못해. 하지만 난 정말 괜찮단다, 에이미." 

"괜찮지 않으실 것 같아요." 내가 말했다.

"닉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 모가 내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 "이미 알고 있거든." " 


남자, 여자, 그리고 여자. 도망치는 남자도 싫지만 아들과 며느리를 달리 대하는 시어머니도 싫다. 나를 돌보지 않아도 걘 나를 사랑할 거야,는 대상이 며느리가 되면 사랑이고 나발이고 그건 너의 의무,로 바뀌는 세상. 너는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해. 아 정말이지... 




"'가부장제'가 너무나도 빈번히 문자 그대로 해석되는 반면, '형제애'는 종종 그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오늘날 관련성이 없는 것처럼, '자유, 평등, 형제애'라는 혁명적 구호에서 그 용어들이 형제애적 유대로 이어진 남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의문의 여지없이 적용되는 것처럼 여겨진다." (2장, p.73) 



흔히 '자유, 평등, 박애'라고 번역되는 프랑스의 3대 표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것은 혁명으로 나온 것이고 박애라고 번역할 일도 아니다. 프랑스 오고 얼마 되지 않아 저 세 단어에 코웃음을 쳤다. 셋 다 없는 거 같았거든. fraternité를 나도 단순히 박애 정도로만 알고 있었거든. 형제애라니. 그거 하나는 잘 맞는 거 같다. 연대라고 표현해도 거기 여자들은 없는 것이었다. 남자들 간의 연대. 뭉쳐서 나가서 싸워서 이기자. 프랑스 국가의 가사도 그러하다. 처음 가사의 뜻을 알았을 때 어리둥절. 이런 기억들과 겹쳐져 유난히 눈에 들어온 세 단어. 

2장에서 밑줄 친 문장들 중 몇 개를 옮긴다. 


"출산하는 능력은 실제적으로나 은유적으로나 가부장적 이론에 중심적이다." (p.81) 


"남자들에 대한 여자들의 종속이 '자연 안의 토대'를 갖는다는 가부장적 주장은 남자들의 이성이 여자들의 신체를 통치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시민사회를 가족의 영역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남자들의 이성과 여자들의 신체를 분리하는 것이기도 하다." (p.82~83) 


"모든 남성 클럽과 연합들 중 형제애가 그것의 가장 완전한 표현을 발견하는 곳은 군대와 전장에서이다." (p.89) 


"불로소득에 대한 현대의 집착은 우연이 아니다." (p.90)


"시민사회의 가부장적 개념을 '재발견'하는 것은 남자들의 가부장적 권리에 도전하는 데 기여하는 바가 거의 없을 것이다. 여자들을 완전한 시민으로 포함하는 진정으로 민주주의적인 사회를 창조하기 위해 정치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p.96) 


언젠가 옆지기에게 사회는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당연히 존재하지. 그럼 국가는? 국가도 존재하지. 3장 정치적 의무의 정당화를 읽으면서 또 질문거리가 늘었다. 실체가 없는 존재는 사람들과의 약속이다. 그 약속은 누가 했는가. 국가가 국가이기 위해 사회가 사회이기 위해 내가 한 일은 무엇인가. 민주주의는 정말 민주적인가. 정치에 대해 논하기를 그리 즐겨하는 사람들이 정작 정치를 위해 한 일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공리주의적 논변들은 그것들이 자주 제시되곤 하는 방식에도 불구하고 복종에 대한 논변이지 의무에 대한 논변이 아니다. 그러나 이론가들은 '의무' 대신 오직 '복종'이라는 측면에서만 논변할 리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부터 이 이데올로기적 장막의 대부분을 제거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중심적인 자유주의적 관념들이 진지하게 다뤄진다면 자유민주주의 국가 너머로 이끌로 갈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p. 118) 




4장은 여자와 동의. 


"예를 들어, 법원은 통상 저녁을 먹자고 여자를 데리고 나간 남자에게 여자가 본의 아니게 복종하는 사건들을 재판하지는 않는데, 왜냐하면 그녀가 저녁을 먹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주나 직공장에게 복종하는 사건도 마찬가지다." (p.137) 


"대부분의 강간은 어리석거나 부주의한 남자가 여자의 동의에 대해 잘못된 추론을 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게 아니라 의도적인 공격의 결과로 발생한다." (p.141) 


"여자들과 동의의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어떤 근본적인 변화들이 요구된다. 강간법의 필요한 개혁을 훨씬 넘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이론과 실천 심장부에 다다르는 변화들이. 여자들의 동의는, 그리고 강간의 사례는 - 남자들과 여자들의 - 동의 문제의 한 가지 차원에 불과한데, 이 동의 문제 그 자체는 자유로운 확약의 이상 내지는 주의주의가 자유민주주의 이론과 실천에서 진지하게 취해질 수 있는가라는 더 근본적인 문제의 일부다. " (p.143) 


강간 이야기는 언제 뭘 읽어도 화가 솟구친다. 

말하지 않을 뿐이지,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 '동의'의 문제는 훨씬 복잡하다는 생각이 든다. '몸'의 문제도 아주 크지만, 시시때때로 부딪히며 의견차가 생긴다. 너무 사소해서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응 네 의견은 사소한 거야, 그거 틀린 거야, 내가 아는 게 맞아, 넌 생각하는 게 이상하구나, 바보 아님? 이런 류의 말이나 눈빛은 상대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말하지 못하게 만들고 눈치보게 만들고 복종하게 만든다. 감정 폭력이다.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 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 이 장의 마지막 문장에서처럼 "우리에게는 도움이 될 언어가 없다." 그렇다면 동의라는 단어 자체를 의심해야 하지 않을까. 동의가 가지는 숨은 의미, 그것이 "언제나 어떤 것에게 주어져야만" 하는 것으로 쓰이는 거라면 말이다. 



 

"정치적 영역은, 언제나 시민들의 손에 닿지 않는 채로, 물화된 존재자로 남아 있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형식적으로 시민권은 정치적 지위이고 시민들은 정치적 행위자로서 투표하기에 그 두 영역이 이론적으로는 민주주의 선거권이 행사되는 동안 한데 묶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일이 결코 발생하지 않으며 발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p.172) 


"시민권은 사적인 삶을 자연 거주지로 삼는 개인들을 일시적으로 덮는 '정치적 사자모피'다." (p.172) 


"도덕적[사회적] 문제에서 가능성의 한계는 생각보다 좁지가 않다. 그것을 축소시키는 것은 우리의 유약함과 악습과 편견이다." (p.188) 


5장 승화와 물화. 맞는 말씀. 




"자유주의는 개인주의적, 평등주의적, 관습주의적 교설이다 : 부권주의는 위계적 예속 관계가 남자들과 여자들의 자연적 특성들로부터 필연적으로 결과한다고 주장한다." (p.193) 


"자연과 문화 혹은 여성 개인과 남성 개인의 보편적 이분법 안에서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 " (p205) 


"여자들이 이 '사적인' 일과 동일시되어 있는 한, 그들의 공적인 지위는 언제나 약화될 것이다. 이 결론은 통상 주장되는 것처럼 남자들이 아닌 여자들이 자녀를 낳는다는 자연적인 생물학적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 이 결론은 여자들이 자녀를 낳는다는 자연적 사실로부터 오직 여자만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음이 뒤따른다는 가부장적 주장을 부인하는 것이다. " (p.220) 


6장 공과 사의 이분법에 대한 여성주의적 비판들. 

이분법. 이분법.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은 짧은 대화들에서도 이분법적 생각들을 본다. 특히 늘 옆에 있는 사람이 그런 식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대화가 힘들어진다. 글자 그대로 '띠~옹~' 혹은 '헐~' 하는 상태가 되는 일이 잦다. 그렇다고 내가 아주 공평정대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나도 그런 경향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흑도 아니고 백도 아닌 내 생각이 또다른 이분법을 강요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때로는 흑백을 벗어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걸 갖다붙이는 건 아닌가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는 너무 나를 의심했고 검열했고 혼란스러워했다. 만약 다시 생각해 본 후에도 그것이 잘못 말한 거라고 느껴지면 그때 내 잘못을 인정하기로 한다. "이분법 안에서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문장이 일상생활에서 느껴진다. 



7장 [시민 문화] 에서는 내내 헛웃음을 지었다. SES, 사회경제적 지위, 의 약자인 저 세 알파벳. 단어가 나올 때마다 쭉쭉 뻗은 머리카락이 생각나 웃을 수 밖에.ㅠㅠ (나만 그런 거 아니죠?) 

"비참여증후군"과 "시민 문화는 인민의 참여가 아니라 인민의 비참여에 의존한다." 만 기억해보는 7장. 


"'보호' - 종속을 지칭하는 공손한 방식" (8장, p. 287) 


"민주주의적 이상들과 정치는 부엌과 아기 방과 침실에서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 (9장, p.345)


"과거로부터 배울 교훈은 이렇다. 동시에 여성주의적이지 않은 '민주주의' 이론과 실천은 근본적 지배 형태를 유지하는 데 복무하며, 따라서 민주주의가 구현한다고 여겨지는 이상들과 가치들을 조롱한다." (9장, p.346)



그러니 정신차려! 정치/사회학자들아!! 더불어 여성주의자들아! 그리고 어려운 책 읽느라 고생하는 독자들아! 문제를 제대로 보라구! 네 저는 이렇게 읽었습니다. 

막판에 임시저장 안 하고 글올리기 눌렀다가 잠시 끊긴 인터넷 때문에 날아간 밑부분!! 다시 쓰느라 힘들었어요. 마지막 넉 줄 정도 정확히 기억 안 나요. 읽긴 다 읽었는데 어쩌구저쩌구 멋진 말 주절주절, 그래서 나는 암울하다 뭐 이런 식이었는데...ㅎㅎㅎ 암튼 되게 멋있는 마무리라고 생각한 그 석 줄 다 날아감. 흑흑. 중간에 또 덧붙인 거 날아갔을지도 모름. 어차피 날아가고 없으니 멋있었다고 뻥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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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2-28 0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번 저 표지를 볼 때 마다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난티나무 2021-02-28 00:44   좋아요 3 | URL
저도요.ㅎㅎㅎㅎ

수이 2021-02-28 0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 고생하셨습니다 난티나무님! 저도 페이퍼 써야하는데;;;; 뭐라고 정리를 해야할지......

난티나무 2021-02-28 17:06   좋아요 1 | URL
좀 난감하죠? ㅎㅎㅎㅎ
쓰면서도 어쩔... 했어요..^^;;;;

비연 2021-02-28 09: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잘 읽었어요, 난티나무님~^^ 전 중간에 몇 번 쓴 걸로 퉁치려고 하는 (먼산.;;)

미미 2021-02-28 09:33   좋아요 2 | URL
이렇게 어려운 책은 그래도 될것 같아요! 비연님과 다락방님 그래도 될만큼 써주신 몇번의 글들이 다 좋았어요♡

난티나무 2021-02-28 17:07   좋아요 1 | URL
그럼요 그럼요!! 되죠!! 막 이래...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02-28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생각해도 자연스럽지 않은 포즈예요ㅋㅋ요가도 아니고ㅋ 그 대단하다는 프랑스혁명때 여성들이 당했다는 수모를 생각하면 역사의 기록은 역시 절반의,승자들의 기록이구나 싶어요ㅠ

난티나무 2021-02-28 17:11   좋아요 1 | URL
사진 또 봐야 겠어요.ㅎㅎㅎ
으으 정말 알면 알수록 괴로운 것들이 느무 많아요..ㅠㅠ

다락방 2021-02-28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책 저도 힘들게 겨우 읽었지만 난티나무님 말씀처럼 플래그 덕지덕지 붙인 거 보면 좋은책인건 맞다고 봅니다. 난티나무님의 페이퍼 읽으니 더 좋네요.
그나저나 제가 이 페이퍼 씐나서 읽다가 지하철 내릴 역을 지나칠 뻔 했어요!! 어휴 후다닥 뛰어 내렸네요.
3월 도서는 좀 쉽게 읽히길 바라봅니다.

난티나무 2021-02-28 17:15   좋아요 1 | URL
아아 3월 책은 들춰보지도 않았지만 일단 두께의 압박이 ㅎㅎㅎ
좋은 책임은 분명한데 되게 아쉬워요. 비단 번역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무사히 내리셔서 다행입니다!! ㅎㅎ

단발머리 2021-02-28 1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번주에 간신히 읽기를 마쳤는데,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마치고 나니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난티나무님 감상 잘 읽었습니다. 날아간 아쉬운 세줄.... 멋있는 문장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난티나무 2021-02-28 17:16   좋아요 1 | URL
동감입니다, 단발머리님! 또 알게 되는 것이 있었어요. 근데 생각은 더 복잡해지는 것 같기도....
이제 정말 하나도 생각 안 나는 석 줄 ㅎㅎㅎㅎㅎㅎㅎ

라로 2021-03-01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제 기를 죽이세요? 이렇게 잘 읽으셨으면서!!🙄

난티나무 2021-03-01 05:09   좋아요 0 | URL
옝? 기죽인 적은 없지 말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