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에이지 -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의 지구사용법
다이앤 애커먼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7년 8월의 책과 영화는 '휴먼 에이지' 그리고 <딥워터 호라이즌>예요.

조금이라도 의도치않게 내용 유포가 될 수 있으므로 후에 볼 예정인 당신은 하단의 글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7, 8월에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휴먼 에이지'는 그 여행에 동참해준 책이랍니다.

생물쪽은 원래 관심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이 책은 책 앞뒤로 적힌 추천말들때문에 한 번 혹해서, 나도 이참에 이런 생물 관련 도서에 빠져보자! 해서 호기롭게 산 책이에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휴먼, 사람으로 시작하는 글이에요.

한 번 읽으면 중간에 끊을 수 없다는 이 책을 저는 거의 한 달 가까이 읽었어요....겨우겨우 읽었어요......사람 성향은 바뀌지 않나 봅니다............기억에 남는 구절도 없네요...

처음에 소년이 아이패드 가지고 노는데 침팬지가 가로채고 막 이런? (이것도 정확하진 않을듯)

 

하지만 영화<딥워터 호라이즌>은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집에서 한가롭게 영화를 보고 싶은데 너무 얌전하지 않은 것을 고르다가 직전에 영화 <판도라>를 봤었기에 한 번 선택해서 보았습니다. 제가 전쟁영화도 좋아하지만 재난영화도 좋아하거든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비교하긴 그렇지만 굳이 해보자면 (ㅋㅋ) 영화 <판도라>는 한국의 원전 실태와 그 위험성을 잘 나타내지만 한국 특유의 신파도 같이 녹아져 있습니다. 전 당연히 영화에는 그 나라의 특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신파를 싫어하진 않지만 영화 <판도라>는 영화의 말미에 그 신파를 적극적으로 너무 적극적으로 대놓고 드러내서! 결론만 빼면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미국의 1인 영웅주의 영화를 그렇게 좋게만 보지 않아요.

하지만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은 너무나도 객관적인 제3자 입장을 훌륭하게 유지합니다. 오히려 그 현실을 더 냉철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요. 참 다양한 성격의 인물이 나와요. 인간을 하나의 종으로 묶어도 되나 싶을만큼. 제가 여기서 가장 인상깊은 건 마지막에 리더가 자신의 멤버를 덤덤히(하지만 덤덤치 않은) 부르는 그 장면을 잊지 못할 듯 해요. 앞으로도.

 

사람이란 말도 있고 인간이라는 말도 있지요.

다들 다르겠지만 저는 감정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드러날 땐 사람, 이성적인 부분이 드러나거나 일반화 할 땐 인간이라고 표현하지만 이 설명도 그렇게 정확하진 않아요. 지금 하나 예시를 들어 볼게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참 궁금해요. 저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