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
김은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며칠 전에 읽은 <펑키 동남아>에 이 책에 대한 소개가 한 구절 있기에 도서관 서가를 검색해봤더니 다행히 이 책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재밌게 읽은 <펑키 ~>였기에 이 책을 찾게 되었지 나 스스로 이런 류의 책을 찾아서 읽지는 않았을 것 같은 책. 그러나 결론은 잘 ~읽었다는 것!
성공담도 때론 읽을 필요가 있다. 나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 사고, 습관, 태도 등을 들여다 보는 것도 기분전환이 되고, 배울 만한 점을 많이 발견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성공담에 견주어 내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 내내 불편했고 부끄러운 점이 많았으나 때로는 내 모습을 대상화시켜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일도 필요하다 싶다.
경험에서 우러난 성공담이니 만큼 이 책의 저자가 쏟아내는 좋은 말들은 하나하나가 귀담아 들을 만하다. 어떤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어 남에게 본보기가 되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면, 그게 혹 지나친 자랑거리인들 어떠랴. 잘난 것은 잘난 건데...
많은 이야기 중에 특히 다음 이야기가 마음 속 깊이 남았다,
p.93...우연히 읽은 신문 기사가 마음을 움직였다. "베를린이 분단되어 동독은 공산 치하에, 서독은 자유 진영이 되었을 때 일이다. 어느 날, 동베를린 사람들이 한 트럭의 쓰레기 더미를 서베를린 진영으로 쏟아 부었다. 화가 난 서베를린 사람들은 쓰레기를 다시 동쪽으로 내버릴까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내 마음을 바꾸었다. 오히려 트럭 한 대에 통조림과 식량을 채워 동독으로 건너가 산뜻하게 쌓은 후 그 옆에 표지판을 하나 세웠다. 사람은 각자 자기 속에 있는 것을 준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경구도 인용되었다.
p..178 자신이 말하는 단어에 주의를 기울이게나
자네가 평소 사용하는 말이 자네의 미래를 만든다네.
자네가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부정적인 말과 소문들을 내뱉으면
자네의 장래도 그렇게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 차게 되네.
-<돈과 인생의 비밀>중에서
아직도 이런 류의 문장에 갇힌 나 보다도, 현실적인 면에서 이 책을 더 필요로 할 것 같아서, 이 책을, 그래서, 대학 졸업 후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조카에게 추천했다.
" 고모, 정말 고마워.
나에게 늘 고모는 답이다."
멋진 녀석! 그러나 답은 네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