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 후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더니, 와우 이 영화가 대단한 화제를 일으킨 영화였다. 이것도 모르고 2012년을 마감할 뻔했다.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다.

 

그간 학교라는 공간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났고 이 영화의 주인공 '이샨'과 비슷한 아이들도 많이 만났기에 이 영화를 경건한 마음으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숨 죽이고 보았다.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 많은 아이들이 떠올랐다.

 

주의 산만, 집중력 결핍, 책임감 회피, 학습의욕 저조,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등 이런 아이들을 설명하는 수많은 단어들을 지금도 늘 입에 달고 살고 있잖은가.

 

그래서 이 영화의 말미 부분에 나오는, 이샨의 아버지에게 던지는 니쿰브 선생님의 다음의 대사에 가슴이 턱 막혀왔고, 죄인이 된 심정이었다.

 

" 솔로몬 제도에선 원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려고 숲을 개간할 때 나무를 베지 않죠. 그냥 나무 주위에 모여 욕을 퍼부어요. 저주를 하죠. 그럼 며칠 후에 나무는 말라 시들고 스스로 죽죠."

 

 

이 영화를 추천해주신 분이 반드시 이 영화를 두 번 보라고 했는데, 영화 상영 시간이 너무 길다.

2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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