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기 - 날마다 나를 찾아가는 길
임동숙 지음 / 포토넷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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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일기를 쓰면 매일매일이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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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hering Blue (Paperback, Reissue)
Lowry, Lois / Ember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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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가 단순하지만 스토리 진행이 빠르고 추리물 같은 긴장감도 있어서 어휘력만 된다면 재미있게 쭉쭉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그런데 왜 제목이 Gathering Blue일까? 여기서 파랑은, 인간적인 약점을 서로 보듬어주고 서로 도와주고 서로 나누는, 이상적인 공동체적인 삶을 상징하는것 같다. 주인공인 Kira가 사는 사회에는 파랑색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다. 그러나 Kira는 자신이 살고 있는 불완전하고 폐쇄적인 사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파랑색이 존재하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기꺼이 남는 쪽을 택한다. 

 

 

그러나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독해용으로는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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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
김은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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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읽은 <펑키 동남아>에 이 책에 대한 소개가 한 구절 있기에 도서관 서가를 검색해봤더니 다행히 이 책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재밌게 읽은 <펑키 ~>였기에 이 책을 찾게 되었지 나 스스로 이런 류의 책을 찾아서 읽지는 않았을 것 같은 책. 그러나 결론은 잘 ~읽었다는 것!

 

성공담도 때론 읽을 필요가 있다. 나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 사고, 습관, 태도 등을 들여다 보는 것도 기분전환이 되고, 배울 만한 점을 많이 발견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성공담에 견주어 내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 내내 불편했고 부끄러운 점이 많았으나 때로는 내 모습을 대상화시켜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일도 필요하다 싶다.

 

경험에서 우러난 성공담이니 만큼 이 책의 저자가 쏟아내는 좋은 말들은 하나하나가 귀담아 들을 만하다. 어떤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어 남에게 본보기가 되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면, 그게 혹 지나친 자랑거리인들 어떠랴. 잘난 것은 잘난 건데... 

 

많은 이야기 중에 특히 다음 이야기가 마음 속 깊이 남았다,

 

p.93...우연히 읽은 신문 기사가 마음을 움직였다. "베를린이 분단되어 동독은 공산 치하에, 서독은 자유 진영이 되었을 때 일이다. 어느 날, 동베를린 사람들이 한 트럭의 쓰레기 더미를 서베를린 진영으로 쏟아 부었다. 화가 난 서베를린 사람들은 쓰레기를 다시 동쪽으로 내버릴까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내 마음을 바꾸었다. 오히려 트럭 한 대에 통조림과 식량을 채워 동독으로 건너가 산뜻하게 쌓은 후 그 옆에 표지판을 하나 세웠다. 사람은 각자 자기 속에 있는 것을 준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경구도 인용되었다.

 

p..178  자신이 말하는 단어에 주의를 기울이게나

           자네가 평소 사용하는 말이 자네의 미래를 만든다네.

           자네가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부정적인 말과 소문들을 내뱉으면

           자네의 장래도 그렇게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 차게 되네.

                   -<돈과 인생의 비밀>중에서

 

아직도 이런 류의 문장에 갇힌 나 보다도, 현실적인 면에서 이 책을 더 필요로 할 것 같아서, 이 책을, 그래서, 대학 졸업 후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조카에게 추천했다.

 

" 고모, 정말 고마워.

  나에게 늘 고모는 답이다."

 

멋진 녀석! 그러나 답은 네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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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본 후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더니, 와우 이 영화가 대단한 화제를 일으킨 영화였다. 이것도 모르고 2012년을 마감할 뻔했다.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다.

 

그간 학교라는 공간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났고 이 영화의 주인공 '이샨'과 비슷한 아이들도 많이 만났기에 이 영화를 경건한 마음으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숨 죽이고 보았다.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 많은 아이들이 떠올랐다.

 

주의 산만, 집중력 결핍, 책임감 회피, 학습의욕 저조,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등 이런 아이들을 설명하는 수많은 단어들을 지금도 늘 입에 달고 살고 있잖은가.

 

그래서 이 영화의 말미 부분에 나오는, 이샨의 아버지에게 던지는 니쿰브 선생님의 다음의 대사에 가슴이 턱 막혀왔고, 죄인이 된 심정이었다.

 

" 솔로몬 제도에선 원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려고 숲을 개간할 때 나무를 베지 않죠. 그냥 나무 주위에 모여 욕을 퍼부어요. 저주를 하죠. 그럼 며칠 후에 나무는 말라 시들고 스스로 죽죠."

 

 

이 영화를 추천해주신 분이 반드시 이 영화를 두 번 보라고 했는데, 영화 상영 시간이 너무 길다.

2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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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 - 문정희 산문집
문정희 지음 / 다산책방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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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시인의 산문집이다.

 

이 책을 알게된 것은 지난 추석 연휴 때 강원도로 가는 승용차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통해서였다. 어쩌다 듣게 된 라디오 방송이 신선했고 직접 출연한 문정희 시인의 육성이 인상적이어서, 연휴가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와서 이 책을 주문했다. 그 책을 이제야 읽었다.

 

이 책에는 시인의 문학에 대한 열정이 페이지 마다 가득 담겨있지만, 나는 그의 시 보다 세계 이곳저곳을 다닌 여행자로서의 면면에 더 호기심이 일었고 몹시 부러웠다. 각종 세계시인대회나 작가대회에 참석하고 다른 나라의 문학촌에서 글을 쓰고...선택 받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자랑이 좀 지나치다 싶지만.

 

그러나 이 산문집을 그렇게 부분적으로만 받아들인다면 어리석은 일. 한 원숙한 시인의 인생 이야기는 때로 감동으로, 때로 놀라움으로, 때로 부러움으로...다양한 변주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이 겨울 밤에 딱 어룰리는 책이다. 이런 고즈넉함을 단순하게 즐기기에 그동안의 내 일상은 너무나 피곤하고 사람에게 지쳐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들은, 솔직히 시가 아니었다. 오히려 소박하다면 소박한 문장들이다. 이를테면,

 

p.35...분명한 것 한 가지는 생애를 통하여 오늘보다 더 젊은 나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슬퍼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아니라, 바로 나이의 수치만큼 정신이 함께 성숙하지 못한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p.201...사춘기 시절, 나는 어른이 되면 세상을 사는 노하우를 좀 터득하겠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얼른 어른이 되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세상을 사는 노하우는 없는 것이었다. 어린 그때나 어른이 된 지금이나 매순간 두려움 앞에 서는 것은 똑같았다. 어떤 일 앞에서 서툴고 부족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그 이유는 나이의 연치만 많아졌을 뿐 내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어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대체로 인생은 완성을 향해 걸어가는 지난한 과정이 그 전부가 아닐까 싶다.

 

별 특징없는 이런 소박한 문장들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시구들 중 한 편 쯤 베끼고 싶었지만, '세상을 사는 노하우는 없는 것이었다.' 한 문장이 내게는 그 어떤 시 보다 마음으로 다가왔다. 하루하루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하루도 같은 날이 없고, 사람도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고, 날마다 새로운 상황에서 대책없이 흔들리다보니 '세상을 사는 노하우'를 아예 떠올리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인용된 릴케의 시처럼,' 누가 승리를 말할 수 있으랴-극복이 전부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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