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토 - 2012년 제45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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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 대학 다니던 시기가 나의 대학시절과 똑같아서, 숨 죽이며 읽었다. 줄거리가 말 그대로 소설같은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이틀을 행복하게 보냈다. 덕분에 일주일간 앓던 독감도 깨끗하게 가라앉았다. 특히 중간중간에 나오는 먹는 얘기에서는 그간 독감으로 잃었던 식욕이 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소설을 읽으며 어떤 특정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니... 독서의 힘! 소설의 힘!

 

그러나 과장이 지나친 부분이 없지 않다. 이를테면 임신한 오정연이가 토하면서도 음식을 계속 먹는 부분이다. 임신해서 음식은 허겁지겁 먹을지언정 그렇게까지 음식에 미치지는 않는다.

 

결말에서 30여 년간 행방불명되었던 오정연이가 파리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그리고 이 결말을 위해서 몇 개의 복선을 깔았는데 이 복선들이 암시하는 게 무엇인지 쉽게 짐작이 간다는 점과, 마지막 부분이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되레 싱겁고 허탈하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다.

 

허나 영화 같은 영화가 재밌는 것처럼, 기꺼이 그런 영화에 몰입될 준비를 하고 영화관에 들어가는 것처럼, 소설같은 소설도 때로 위안을 주고 일상을 새롭게 살아나갈 힘을 주기도 한다. 이 소설이 그렇다. 미안하다면 작가가 공들여서 벽돌처럼 쌓은 문장들이 손바닥의 모래처럼 너무나 빨리 빠져나가버린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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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슬람문화 체험기
최영길 지음 / 한길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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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초의 한국인 유학생이 된 지은이의 이슬람문화 체험기이다. 지금도 그 나라로 유학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텐데 어떻게 그 시절에 유학을 가게 되었을까. 선구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여튼 그 덕에 그 분야의 권위자가 되었으니 내심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까지 하다.

 

이 책은 지은이의 유학 생활 이야기를 점점이 들려주면서 이슬람 문화, 특히 <꾸란>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읽으면서 새삼 이슬람에 대한 나의 무지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슬람이 내겐 낯선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건만.

 

p.223...그런데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꾸란>을 <성경>이나 <불경>처럼 생각하면서 이슬람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성경>과 <불경>이 강제력이 없는 종교 경전이기 때문에 <꾸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국가에서 <꾸란>에 언급된 법을 위반하면 실정법을 위반하는 것과 같이 구속되거나 처벌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슬람이건, 그 무엇이건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하나씩 깨닫게 되며, 왜 우리가 이슬람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조금씩 수긍하게 된다. 특히 우리 나라와 이슬람은 관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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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문화 산책 - 신윤환의 동남아 깊게 읽기
신윤환 지음 / 창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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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묻혀지거나 잊혀지기에는 매우 아까운 책. 동남아시아 제대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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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년의 시간여행 - 일본인도 모르는 교토 101곳의 숨은 이야기
이현진 지음 / 한길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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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지나치게 잘 설명해놓은 책. 교토에 열 번쯤 다녀와도 이 책에 나와있는 곳 모두 답사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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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기 - 날마다 나를 찾아가는 길
임동숙 지음 / 포토넷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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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일기를 쓰면 매일매일이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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