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여,

주고받는 말마다 악을 막아

듣는 이에게 편안과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위험에 직면하여 두려워 말고,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를 부려 만용하지 말고,

허약하여 비겁하지 말며,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여기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지혜롭게 중도를 지켜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와 처지를 살필 줄 알고,

부귀와 쇠망이 교차함을 알라.

 

-잡보장경에서

 

 

*몇 년 전 선운사에서 구입한 다탁보에 쓰여져 있는 글로, 때때로 작은 깨달음을 얻는다, 기 보다는 마음을 가라앉힌다.

 

언젠가 진짜 <잡보장경>을 펼쳐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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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주 2014-12-30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을 읽으며 꼭 나를 위해 지은 글 같다고 생각했어요. 유리하다고 교만했으며 불리하다고 비겁해졌지요. 지나고 생각하면 부끄럽고 부끄럽지만 또 `여우의 신포도`처럼 나와 같은 사람이 많기도 많은가 보다 위로해 보기도 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nama 2014-12-30 07:32   좋아요 0 | URL
이 시간에 벌써 컴퓨터 앞? 늘 `주고받는 말마다 악을 막아 듣는 이에게 편안과 기쁨을 주어라.`를 실천하시는 샘을 보고 감탄합니다. 저 글은 읽을 때마다 무슨 삶의 지침처럼 여겨져요. 특히 `분노를 잘 다스려라.` 감사함에 감사합니다.
 

며칠 전부터 마음 먹었던 공예트렌드페어에 다녀왔다.(나보다는 남편이 더 관심을 기울였다.) 코엑스에서 열렸다. 많은 작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는데 일일이 다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다. 특히 도자기류가 상당히 많았는데 처음엔 흥미롭다가 이내 관심이 시들어버렸다. 점점 피곤해졌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도 살아남기가 만만치 않겠구나, 하는 걱정도 들었다. 내 앞가림도 힘든데 남의 앞가림까지 걱정하고 있었다. 주제넘게.

 

 

얼굴컵. 부처님 얼굴 못지않은 평화가 가슴속으로 밀려든다.

 

 

귀엽다. 조카들 어렸을 적 얼굴이 떠오른다.

 

 

어디에 쓰이는 지는 모르겠다. 장식용?

 

 

 등. 생각하는 사람이 앉아 있다.

 

 

등을 앞에 놓고 기도하는 사람에게서 간절함이 느껴진다.

 

 

저 위에 뭘 올려놓으면 좋을까.

 

 

고양이 발, 돼지 발 모양의 손잡이가 재밌다.

 

 

기와집 접시 세트.

 

 

나무로 만든 과일 접시. 포크 꽂이가 기발하다.

 

 

저런 발을 쳐보는 게 로망인데 딸내미가 옆에서 하는 말 "우리집과는 안 어울려."

 

 

호두까는 도구. 마침 집에 호두가 있길래 호두 하나 밑에 넣어봤다. 이건 19,000원 주고 구입.

그 돈 준다고 해도 내가 만들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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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12-24 0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저도 가보고 싶어요.
호두까는 도구, 그냥 손으로 만지작거려도 촉감이 참 좋을것 같아요. 저는 지금까지 호두깔때 망치로 두드려서 껍질을 깻어요 ㅋㅋ
올리신 사진 속의 작품들, 나 내꺼 했으면...^^

nama 2014-12-24 07:20   좋아요 0 | URL
실물복사기 있으면 모두 복사해서 드리고 싶습니다만...ㅎㅎ
 

예전에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마음이 들떴다. 아이들에게는 악몽같은 시간이지만 교사에게는 모처럼 한가한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평일에 꽉 묶여서 사는 건 재미없는 인생이다. 병원이나 은행 용무를 보는 것도 일일이 결재를 받아야하니, 시험기간에 일찍 퇴근해서 카페 같은 데라도 앉아 있으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그 시간에 그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는 뭇 무리들을 바라보며 얕은 한숨을 내쉬곤 한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기에 이 시간에 이곳에 와있나 하는 의문과 함께.

 

작은 일탈의 즐거움을 주던 시험기간이 이제는 거의 악몽의 시간으로 바뀌었다. 전년도와 같은 문제를 출제해도 안 되고, 문제집을 베껴도 안 되는 출제시 준수사항을 시작으로 혹시나 출제실수를 한 경우에는 마음고생이 육체적인 고생으로 이어진다. 교실마다 다니며 문제수정을 해야 하는데 그 민망함이란...채점을 하고 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채점기준표에는 미리 아이들의 답을 예상해서 이러저러한 답을 인정하는 기준을 마련하는데 그게 절대로 각본대로 따라주지 않는다. 기발하다고 해야 할 지, 기가 차다고 해야 할 지, 늘 변수가 화려하게 난무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교과서에도 나와 있는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당연한 문제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하는 녀석이 있었다. 교사 3명의 공동출제와 검토를 거치고 가족에게도 협조를 구해 오류를 잡아내고, 그러고도 문제가 있어서 다 끝낸 인쇄를 다시 수정해서 인쇄를 하는 등 나름 험난한 과정을 거쳐서 거의 완벽하다고 내심 의기양양했는데 어떤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의를 제기한 아이는 상위권 학생이 아니었다. 이 아이가 지적한 것은 자연스러운 대화의 순서를 정하는 문제였는데 가만히 들어보면 그럴 듯도 했다. 마지막 두 문장을 바꿔 써도 말은 통하는 듯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하는 대화라서 이 아이의 말대로라면 제안을 하는 사람이나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동일 인물이 되어버린다. 이 아이는 이 문제로 삼 일 동안이나 끙끙 앓았다. 나도 처음에는 채점에 생활기록부 기록에 정신이 없어서 대충 설명했는데 이 아이는 끝까지 납득할 수 없다며 내 설명을 요구해왔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찼는지 옆에는 늘 친구를 대동하면서 자리를 뜨지 못하게 했다. 평소에도 자기 표현을 별로 하지 않는 얌전한 아이라서 이 당찬 모습에 좀 놀라기도 했다.

 

자신이 납득하기 전에는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이 아이의 단호한 태도에 나도 차츰 당황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나의 당황스러운 반응을 귀신같이 눈치 챈 이 녀석은 순간적으로 탄력을 받으며 나의 목을 점점 더 죄어오는 듯 싶었는데...<미생>에 나오는 세기의 대결 바둑판이 떠오르면서 나도 게임에 빠져들었다. 이 난국을 어찌 헤쳐나간다...이 뻔한 문제를 이해 못하는 녀석이나 이 뻔한 문제를 이해 시키지 못하는 나나...결국은 게임이군.

 

결국은 논리적으로 아이를 납득시켰다. 물론 아이는 결과에 승복하면서도 문제에 문제가 있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뒤돌아서며 가는 얼굴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이미 뒷모습을 보인 녀석에게 한마디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래도 끝까지 따지는 건 잘 했다."

 

승리자의 기쁨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평소 나약하고 순응적으로만 보였던 아이에게서 이런 당찬 모습을 발견한 기쁨이기도 했다. 비록 너는 이 문제에는 틀렸지만 인생살이에서는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당차게 살아라, 민주야. 이름처럼 살거라. (우리 반에는 성을 달리한 '민주'가 세 명이나 있다. 그 중의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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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12-2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요하게 따질수 있도록 들어주는 선생님께도 저는 박수를 보냅니다 ^^
이런 아량과 관용과 인내가 절실한 요즘이라서 더욱 큰 박수를요.

nama 2014-12-20 14:52   좋아요 0 | URL
통합진보당 뉴스에 답답해서 써보았습니다.
오늘 어떤 책을 읽는 중인데 `별을 모두 본 사람이 지도자가 될 수는 없을까.`하는 구절이 내내 머릿속에 남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14-12-20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학생은 다른학생과는 달리 그 문제를 다음에는 틀리지 않을 것 같구요, 좋은 기억으로 두분께 남았으면 좋겠네요,

nama 2014-12-20 14:57   좋아요 1 | URL
이런 과정을 겪는다고 해서 달리 나빠지지도 않아요. 제가 이 아이를 인정하듯 이 아이도 저를 인정하리라고 봐요.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이런 일이 불편하지만 그건 제가 감당해야 할 문제일 뿐, 이런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세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요.

수이 2014-12-20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끝까지 따지는 건 잘 했다_ 맞아요. 멋진 학생이네요. 그리고 그 학생이 커서 어른이 되면 더 멋진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nama 2014-12-20 18:59   좋아요 0 | URL
이런 경우 요즘엔 부모들이 극성스럽게 전화를 걸거나 찾아오거나 하는데 이 학생은 끝까지 자기 목소리로 주장했어요.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래서 이 아이가 더 기특해요.

qualia 2014-12-20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아~ 멋지네요.
학생 아이가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왔다면
서투르고 좀 어설픈 논리라 해도 정말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nama 님은 아이가 주장한 논리의 장단점을 분석해서
고칠 점도 가르쳐주고 격려도 해주시고
오와, 정말 멋진 장면인데요~ ^^
그 학생 아이한테 기를 살려주는
nama 님의 따뜻한 격려 말씀 정말 훈훈하네요~

nama 2014-12-20 19:06   좋아요 0 | URL
처음에는 저도 좀 윽박지르는 쪽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게 그렇게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사도 학생과 더불어 성장하는 것 같아요~~
 

국립국어원의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 발표>라는 보도자료에 따르면 다음 13개의 단어가 이제부터 어엿한 자격을 획득하게 되었다. 먼저 떠오른 것은 이런 단어들을 사용해서 생활기록부를 작성할 수 있겠구나, 하는 반가움이었다. 개기는 녀석들, 딴지 걸기 좋아하고, 꼬시는 재주가 있는 녀석들, 허접한 과제를 해오는 녀석들...있는 그대로 적어주마!

 

먼저 2011년에 추가된 39개부터 정리한다, 그간 잘 몰라서 나도 적잖이 개긴 기억이 있어서...

 

1. 두 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것 3개(괄호 안은 현재 표준어)

▲택견(택껸)▲품새(품세)▲짜장면(자장면)

 

2. 새로 추가된 표준어 11개(괄호 안은 현재 표준어)

▲간지럽히다(간질이다) ▲남사스럽다(남우세스럽다) ▲등물(목물)
▲맨날(만날) ▲묫자리(묏자리) ▲복숭아뼈(복사뼈) ▲세간살이(세간)
▲쌉사름하다(쌉싸래하다) ▲토란대(고운대) ▲허접쓰레기(허섭쓰레기)
▲흙담(토담)

 

3. 현재 표준어와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로 인정한 것25개(괄호 안은 현재 표준어)

▲~길래(~기에) ▲개발새발(괴발개발) ▲나래(날개)▲내음(냄새)▲눈꼬리(눈초리) ▲떨구다(떨어뜨리다)▲뜨락(뜰)▲먹거리(먹을거리)▲메꾸다(메우다)▲손주(손자(孫子)▲어리숙하다(어수룩하다)▲연신(연방)▲휭하니(힁허케)▲걸리적거리다(거치적거리다)▲끄적거리다(끼적거리다)▲두리뭉실하다(두루뭉술하다)▲맨숭맨숭/맹숭맹숭(맨송맨송)▲바둥바둥(바동바동)▲새초롬하다(새치름하다)▲아웅다웅(아옹다옹)▲야멸차다(야멸치다)▲오손도손(오순도순)▲찌뿌둥하다(찌뿌듯하다)▲추근거리다(치근거리다

 

 

다음은 2014년에 추가된 단어

1.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을 가진 표준어로 인정한 것(5개)

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구안와사

구안괘사

굽신*

굽실

눈두덩이

눈두덩

삐지다

삐치다

초장초

작장초

 

*초장초가 뭔가 싶어 찾아보니 괭이밥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렸을 때는 '셤'이라고 불렀다.

 

2.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차이가 나는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것(8개)

추가 표준어

현재 표준어

뜻 차이

개기다

개개다

개기다: (속되게)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

(※개개다: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

꼬시다

꾀다

꼬시다: ‘꾀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꾀다: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

놀잇감

장난감

놀잇감: 놀이 또는 아동 교육 현장 따위에서 활용되는 물건이나 재료.

(※장난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물건.)

딴지

딴죽

딴지: ((주로 ‘걸다, 놓다’와 함께 쓰여)) 일이 순순히 진행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거나 어기대는 것.

(※딴죽: 이미 동의하거나 약속한 일에 대하여 딴전을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그라들다

사그라지다

사그라들다: 삭아서 없어져 가다.

(※사그라지다: 삭아서 없어지다.)

섬찟*

섬뜩

섬찟: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섬뜩: 갑자가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속앓이

속병

속앓이: 「1」속이 아픈 병. 또는 속에 병이 생겨 아파하는 일. 「2」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속으로 걱정하거나 괴로워하는 일.

(※속병: 「1」몸속의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2」‘위장병01’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3」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여 생긴 마음의 심한 아픔.

허접하다

허접스럽다

허접하다: 허름하고 잡스럽다.

(※허접스럽다: 허름하고 잡스러운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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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립국어원의 2014년 표준어 추가 발표 - 뭘 더 바래?
    from 마음―몸―시공간 Mind―Body―Spacetime 2014-12-22 12:05 
    저는 개인적으로 “이건 인정해주길 바래요”“뭘 더 바래?” “바랠 걸 바래야지”“내 진심만은 알아주길 바랬어” “설렘과 바램으로 부풀었었는데”와 같은 경우에 쓰이는 기본형 “바라다”의 비표준 활용형도 표준어로 인정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건 인정해주길 바라요” “뭘 더 바라?” “바랄 걸 바라야지”“그가 내 진심만은 알아주길 바랐어”와 같은 표준 활용형은 오히려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실생활 대화에서 저렇게 쓰이는 경우는 꽤 드물다고 할 수 있죠.
 
 
서니데이 2014-12-20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뉴스를 통해 알게 된 건데, 다른 것보다 초장초를 모르겠더라구요, 표준어도 모르는 말이어서 그런 것같아요,

nama 2014-12-20 14:59   좋아요 0 | URL
저도 의아했어요. 초장초가 굉장히 낯설어서요. ㅎ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서니데이 2014-12-20 15:00   좋아요 0 | URL
nama님도 그러셨군요, ^^
 

 

 

엇그제 내렸던 눈의 잔설이, 여름비 처럼 오던 빗줄기에 씻겨내려가면서 미처 마르지 않은 빗물이 얼어붙었다. 얼음으로 코팅된 길이 이뻐서, 아까워서, 미끄러워서 길 가장자리로 걸었다. 역시 2G폰으로 찍었다.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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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4-12-17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유화같네요 예뻐라

nama 2014-12-18 07:24   좋아요 0 | URL
저는 유화라는 생각은 못했는데...눈썰미가 좋습니다^^

hnine 2014-12-18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도 길이 정말 미끄러워보여요. 저 같으면 엉금엉금, 간신히 걸어서 통과했을 것 같네요. nama님도 넘어지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nama 2014-12-18 07:27   좋아요 0 | URL
저 길 위로는 도저히 못걸어다녀요. 저도 빙판길은 두려워요. 허나 죽으라는 법은 없듯이(옛어른들 흉내) 가장자리는 잡초 덕에 걸을 만해요. 잡초도 고마운 존재라는 걸 새삼 느껴가면서 걷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