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왕언니가 수세미를 떠보라고 실과 바늘을 주었다. 뜨개질이나 바느질은 한번 손에 잡으면 식음을 전폐하고 끝까지 가야한다. 책보다 강하다. 책이야 재미 없으면 휙 집어던지면 그만인데 뜨게질은 더 이상 실이 남아있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손을 놓을 수 있다. 오늘도 그렇다. 더 뜨고 싶은데 실이 없다. 이제 슬슬 책이나 잡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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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11-1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요즘 뜨개질에 관심을 갖고 있다니까요 책보다 몰입성 (중독성??)이 더 센것 같아서요 ^^
수세미 모양이 귀여워요. 방울 같기도 하고 등 같기도 하고.

nama 2017-11-11 16:24   좋아요 0 | URL
파프리카 모양인데 색깔이 좀 엉뚱하다보니 색다른 형태가 되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