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많은 여행기를 읽어봤지만 이런 생고생담은 흔하지 않다. 고행 중의 고행이다. 벼르고 벼른 여행이어선지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았음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에 관한 책, 영화 등 아이슬란드에 대한 열망을 오랫동안 품어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런 간절함으로 떠난 아이슬란드 여행은 저자의 인생이 오롯이 담긴 눈물겨운 여행이기도 했다. 말 그대로 구구절절,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팔랑팔랑 쉽게 읽을 수가 없었다. 한 글자도 설렁설렁 읽지 않고 꼼꼼하게 읽다보니 읽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쉽게, 가볍게 읽어서는 안될 것 같았다. 경외감을 갖고 읽었다고나 할까. 부디 다음 여행기도 읽을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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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06-07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 팟캐스트를 가끔 들어요.
지리산 이분 사시는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곤 하지요.


nama 2017-06-07 08:01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책 내용으로봐서는 이쁜 꽃밭을 가꾸며 소박하게 사시는 듯해요. 궁금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