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젊어서 노는 게 아니라 놀다보니 젊어지더라.

 

알레피에서 하우스보트를 타고 수로유람을 했다. 물길을 따라 두둥실 떠다니다보니 잠시나마 신선이 된 기분에 젖는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알코올 성분이 강한 맥주 한 모금 마시니 지금 이 순간 세상이 망한다해도 꿈쩍하고 싶지 않다. 언제는 세상이 내 마음대로 흘러갔나. 내버려 둬. 오카리나여사의 오카리나 연주에 절로 눈물이 찔끔 나온다. 친구들은 뱃머리에서 타이타닉 연인 포즈를 취하며 자지러지게 웃는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

 

 

이런 배를 타고

 

남의 보트도 구경하고

 

망고나무 흐드러지고

 

소박한 앞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

 

 

 

 

4시간의 수로유람은 꿈처럼 흘러가고,  다시 땅을 밟아야 하는 발을 이제는 배 안으로 거둬들여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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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7-02-04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우스보트는 처음 봅니다.
정말 멋지네요.

nama 2017-02-04 20:01   좋아요 0 | URL
보트 안에 침실도 제대로 갖춘 호텔이기도 합니다. 한번쯤 탈 만해요.^^

비로그인 2017-02-04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갈 기회가 되면 꼭 타 봐야겠어요.^^

nama 2017-02-04 20:11   좋아요 0 | URL
베트남 하롱베이에도 비슷한 게 있어요. 밤새 물 위에서 조용히 흔들거려 살짝 멀미가 날 듯하지만 매우 낭만적이지요.

비로그인 2017-02-0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nama 2017-02-04 22:5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