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근처, 거리에서 파는 중고 재봉틀을 14만 원에 구입했다. 이미 60년 가까이된 재봉틀이 있지만 그건 고장난 지 오래된 것으로 버리기가 아까워 그냥 소장하고 있을 뿐, 늘 재봉틀이 하나 있었으면 했다. 그러나 새 것은 부담스러웠다. 재봉틀을 자주 사용할 것도 아니고, 재봉틀을 놓을 공간도 여의치 않고 해서 늘 망설였는데...드디어 내가 찾던 손재봉틀을 만나게 된 것이다. 족히 30년은 넘었을 거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 어깨 너머로 배운 재봉질을 기억을 더듬어가며 해보았다. 된다.
아주 고전적인 모양의 재봉틀. 내게 재봉틀은 이런 모양이어야 한다.
체육대회때 사용했던 플래카드로 장바구니를 만들어보았다. 업사이클링이다.
흠, 내가 보아도 잘 만든 것 같다.ㅎㅎㅎ
만드는 김에 하나 더 만들었다. 근데 두번 째는 흥이 덜 난다. 간사하다, 내 마음과 손가락이.(201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