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피는 매혹적인 명자꽃은 여인네들의 가슴에 바람기를 일으켜서 집을 나가게 한다는 속설이 있어서, 예전에 지체있는 가문에서는 명자나무를 집안에 심지 않았다고 한다.
퇴근하면서 명자나무 가지 하나를 꺾어와서 접시에 담갔다. 사흘을 지켜보며 가슴에 바람과 불을 지펴보았다.
봄이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
하루
이틀
사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