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가 건강하면 평생이 건강하다 - 3040 직장인들을 위한 One-Day 건강 프로젝트
김양중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한겨레신문의 의료전문기자가 쓴 책.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는, 아주 일상적인 수준의 건강상식을 다루고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의사출신답게 객관적인 통계자료나 의학전문지에 실린 각종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썼다. 이 책 한권을 읽었다고 해서 건강상식이 크게 늘 것 같지는 않지만, 기초를 다지는 의미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세상 사는 일에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가.
잊지 않기 위해 몇가지 기록해둔다.
* 칫솔질: 탄산음료를 마신 뒤에는 30분이나 1시간 정도 칫솔질을 늦게 하라. 탄산음료의 산성 성분이 치약 속에 들어 있는 연마제와 만나면 치아를 보호하는 구실을 하는 법랑질이라는 막을 파괴하여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맥주나 커피도 비슷하다고 한다. 흠, 커피와 맥주라...
*단전호흡을 하라: 단전호흠을 하면 심장질환은 물론 고혈압, 당뇨, 지방간까지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흠, 뭐든지 꾸준하게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하는데 단전호흠도 그렇겠지...
*제약회사들이 숨기고 있는 비타민의 진실: 시중에 나오는 여러 비타민제들이 실제로는 여러 질병 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 인공으로 만든 비타민제들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수명이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다고 한다. 코펜하겐 쇼크라고 한다.(2000년대 초반)
*현재 20~40대라면 암 예방과 함께 심장 질환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40대가 평균 수명을 살 경우, 암 사망률은 매우 낮아져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도 서구처럼 사망 원인 1위는 심장 질환, 2위가 암이 될 것이다.
*비만에 대한 인식 교정: 보통 체질량 지수를 주로 비만의 척도로 삼는데, 체질량 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수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본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 지수가 22.6~27.5인 사람들의 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서양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간 통통한 정도에서 가장 건강하다는 것이다. 흠, 내 체질량 지수가 23~24정도니까 '수명이 가장 긴' 부류에 들어가는 셈이다. 원래부터 표준키, 표준체중 따위야 안중에도 없었고 무시하고 살았는데, 세상의 기준 따위에 주눅들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니...
여기서 퀴즈 하나. 우리 나라 20~3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무엇일까요?.....자살이라고 한다. 40~5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자살이라고 한다. 우울한 내용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런 건강상식류의 책은 좀 심심하고 한가한 거 아닐까? 자살을 생각하며 삶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데 자신만의 건강을 챙긴다는 게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오자 좀 고쳐주세요. p.136...'걸을 때에는 ..약간 빠르게 걷도록 하자. 권장되는 속도는 1시간에 56km를 걷는 것이다.' 눈을 씻고 봐도 56km로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