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 The Social Network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얼마 전 부터 facebook에서 놀기 시작했다. 

메일로 온 facebook 초대를 처음엔 스팸 메일로 착각하고 지울 뻔 했다. 보낸 사람이 확실해서 속는 셈치고 한 번 들어가 봤더니 말로만 듣던 새세상이 펼쳐져있는 거다. 

겨우 가입을 하고 방향을 몰라서 멍 때리고 있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메일을 보낸 인도 친구가 글 끝에 facebook이 되느냐고 물어왔다. 또 얼떨결에 facebook에 들어가보니 이 인도 친구가 들어와있었다. 이 인도 친구를 보니 그곳 인도에서는 온통 이 facebook이 대세인 거다. 사진은 물론 그네들이 좋아하는 인도 뮤직 비디오도 올라와 있었다. 친구의 친구, 그 친구의 친구까지 온 세상이 하나로 묶여 있었다. 이름하여 소셜 네트워크! 

그래서 이 위대한 매체를 만든 사람들에 관한 이 영화가 궁금했다.  

이 영화를 방금 보고왔다. facebook의 탄생과 그에 얽힌 인간들의 법정 소송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처럼 풀어나간 영화였는데 글쎄 영화치고는 좀 건조한 편이라고나 할까. 속사포처럼 빠른 대사는, 내가 저들의 대화에는 절대 낄 수 없으리라는 막연한 절망감마저 느낄 정도였다. 그럴 일도 없겠지만 말이다. 

최연소 백만장자, 아니지 요즘엔 억만장자라고 해야 하지...운운 보다 세상을 움직이는 그들의 마인드를 관찰할 수 있어서 나름 영화는 볼 만했다.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는 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대단한 일이다.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간다, 요즘엔. 

그나저나 facebook을 개설했지만 내 주위 사람들은 어쩌다 한 번 반응을 보이긴 하지만 이내 시큰둥해진다. 인도 친구와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30대인 이 인도 친구는 친구의 친구까지 화려하게 도배를 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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