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 박찬일의 이딸리아 맛보기
박찬일 지음 / 창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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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의 한 식당에서 수습기간을 보낸 저자의 맛깔스런 이야기이다. 이딸리아의 요리 세계를 살짝 엿볼수 있었고 무엇보다 저자의 입담을 읽는 맛이 좋았다. 한겨레 ESC 에서는 읽는 둥 마는 둥 했었는데 역시 책으로 엮여져야 한꺼번에 읽는 맛이 있다. 중대 문창과 출신이라...술집에서 어울려  노닥거리며 떠드는 한담처럼 혹은 자랑처럼, 혹은 모험담처럼 구수하게 풀어가는 솜씨가 일품이다. 문창과의 흥겨운 술판이 그려진다고나 할까. 그립다.  

시칠리아, 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김영하. 그곳에서 한 철을 보낸 후 엮어낸 책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과는 무관한 생각이겠지만, 시칠리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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