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퇴직한 마당에 털어놓는 건데 나는 교원평가제 때 나에 대한 주저리주저리 서술형 평가를한번도 읽은 적이 없다.조롱 당하는 기분이 더러울까봐.교원평가제 참여를 거부했더니담당교사가 곤란하다며사유를 적어야 한단다.'교원평가제를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쓰시오.이후, 불이익 같은 건, 없었다.처음이자 마지막 저항이었다.퇴직하게 되니 비로소 입이 열렸다.얼마 후 퇴직했다.무엇이 두려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