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정도 인천에 있다가 돌아오니 고구마순, 가지순, 고추순이 말끔히 이발(?)되어 있었다. 극소심의 끝판왕격인 고라니께서 말끔히 해드셨다. 인간 없는 밭뙈기를 차지하고 한잎한잎 따먹는 기분이 어땠을까, 녀석들. 다행히 채송화, 봉선화, 백일홍엔 입을 대지 않았다. 그래도 양심내지는 양식이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