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신 분이 운영하는 <생각을 담는 집> 서점에 갔다. 막내이모가 살고계신 용인은 어렸을 때부터 자주 가서 낯이 익은 동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는 시골길은 용인이 이렇게 깊었나싶게 낯설었다. 지난번 원주 <터득골 서점>도 산 속이라면 산 속인데 <생각을 담는 집> 은 더 깊은 산 속에 위치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시골 길인데 속으로 속으로 들어가다보니 자연 산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웅장한 단독주택의 자태. 당당함이 느껴진다. 북스테이도 하는 곳으로 한번쯤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설레게 하는 입구. 무엇이 있을까?
오른쪽 큰 서가는 열람용 도서. 진열된 책은 판매용이다.
정면에서
안에서 찍은 입구
큰 창 옆에는 피아노가 놓여 있고 전신을 비추는 거울도 있다.
북쪽으로 난 창문.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이다. 책이 저절로 읽힐 듯하다.
북창에서 내다 본 바깥 풍경.
음악회를 알리는 공지문. 참여할 기회가 있으려나...
<시골책방입니다>를 읽고 왔다고 하니 주인장이 매우 기뻐하신다. 인천에서 왔다고 하니 더 고마워하신다. 잠시 후 텃밭에서 딴 끝물 상추라며 한 봉지 건네주신다. 김연수의 새 책 구매, 상추가 아니더라도 구매했을 터. 책도 이쁘게 잘 쓰시더니 마음씨도 참 곱기도 하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