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책이 나왔다.
피터 브룩스의 [정신분석과 이야기 행위]가 그책인데, 피터 브룩스의 최신작은 아닌 듯하다.
1993년에 나온 [Psychoanalysis and Storytelling] 이 원저인 거 같은데 아무렴 어떤가.
정신분석 시각에서 보는 문학은 얼마나 풍부한 얘깃거리를 선사하는가.
그 자체가 왠만한 작품 못지 않다고 보는 편이다.
"기억과 욕망의 역학을 통해 과거의 회복을 다루는 정신분석학은 기본적으로 내러티브의 예술"이라고 피터 브룩스는 보기 때문이다.
책소개만으로도 흥분될만큼 기대하고 있다.
프로이트, 늑대인간, 도라, 쾌락원칙을 넘어서, 발터 벤야민, 로만 야콥슨, 스탠리 피시, 셜록 홈스, 플로베르, 발자크, 도르비아.. 19세기 소설들....
문학비평가 피터 브룩스의 신작.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책 역시 <플롯 찾아 읽기> <육체와 예술> 등의 전작에서 주요하게 다뤄온 주제인 문학과 정신분석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브룩스의 연구는 문학적 형식주의나 전통적인 정신분석 비평의 틀을 넘어서 플롯에 대한 논의의 지평을 확장했으며, 형식주의 서사학에서 탈구조주의 이론에 이를 만큼 그 연구 범위가 광범위하고 나아가 불문학과 영문학, 법학, 정신분석학을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브룩스는 서사학과 정신분석을 고찰해 얻은 이론적 통찰을 응용하여 텍스트를 명확하게, 그리고 생산적으로 읽어낸다.
프로이트의 「늑대인간」 「도라」 사례와 <쾌락 원칙을 넘어서>와 같은 유명한 저작들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으로 발터 벤야민, 로만 야콥슨, 스탠리 피시 등의 비평 이론에 대한 응답을 제시한다. 동시에 대중에게 친숙한 탐정소설 <셜록 홈스>를 비롯해, 플로베르와 발자크, 바르베 도르비이 등의 19세기 소설 텍스트를 면밀히 읽어나감으로써 "정밀한 읽기" 모델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알라딘 책소개)
언급된 저자와 작가들 중 스탠리 피시(피쉬)와 19세기 프랑스 소설가이자 저술가, 정신과의(?)이기도 했다는 쥘 바르베 도르비이는 생소해서 찾아보니, 스탠리 피쉬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데, 역시나 로쟈님의 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어지간한 책을 소개받을 때 우리는 거의 언제나 로쟈님을 만나게 된다 ㅎㅎ
어쨌든 잘 모르겠고, 피터 브룩스의 글을 통해 만나보면 될터.
스탠리 피시(피쉬)
쥘 바르베 도르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