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한다. 

존 쿳시의 [엘리자베스 코스텔로](2003)를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내가 왜 이 소설을 읽고 싶어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어디선가 언급된 것을 보고 읽고 싶어했을텐데 무엇이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존 쿳시의 작품은 최근 [추락](Disgrace, 1999)을 본 게 전부인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나는 여전히 소설의 주요인물인 루시가 택한 결정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아니 이해 못할 바도 아니지만 그건 머리로만 가능한 것이다. 

당분간 이 작가의 소설들 몇 권을 보고자 한다. 











나의 독서가 체계없이 흐르고 있다. 

한정된 시간, 한정된 능력으로 욕심부릴 일이 아니건만 그저 부려놓고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독서의 연쇄속에 각각의 이유들이 고리처럼 연결돼 있는데(그냥 집어들고 읽는 경운, 내게는 그다지...아니 거의 없는 것 같다) 그 고리들을 어디선가 잃어버리고 만다. 


체계적인 기록이 내가 가져야 할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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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7-20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쿳시 굉장히 인상적인 작가입니다.. 저는 요즘 신화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더군요..

포스트잇 2016-07-20 14:05   좋아요 0 | URL
추락이..처음이지만 인물들의 결정이 쉽게 이해되진 않았습니다.안티고네생각도 나더군요. 비교해볼만한듯요....
그나저나 신화에 묻힌 금맥은 언제 바닥난답니까?..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