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입소문이 대단하길래 도서관에서 빌려옴

고작 몇 페이지만에 범상치 않다는 느낌. 사로잡힘.

쿤데라와 비교되는 헝가리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작품이고, 지젝이 "철학자로서 꿈꾸는 이상적 세계가 그 안에 있다" 며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라고 언급했다는데..

어째 더 읽기가 두렵다.

 

전쟁 때문에 외딴 시골 외할머니집에 떨궈진 쌍둥이 형제.

 

우리는 그녀를 할머니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그녀를 마녀라고 부른다.

그녀는 우리를 '개자식들'이라고 부른다. (8)

 

 

아주 uncanny한 소설일 것 같다.

점점 겁이 나서 좀 쉬었다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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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6-03-0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상권 읽고 포기 했어요.
도저히 못읽겠더라구요....

그래도 완독하신 분들은 다들 좋다고 하시니 부디!!!

포스트잇 2016-03-03 10:16   좋아요 0 | URL
아, ..그럴만도 할 것 같아요. 독하더라고요. 저도 차마 더 읽기가 힘들어서 일단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어요.
도서관에서 구판을 빌려왔는데 한 페이지당 행이 얼마 되지 않거든요. 그게 충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음 페이지 넘기라는 출판사측의 배려였나 싶기도 합디다. ..;; ^^
여튼 이걸 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너무나 참담한데 천연덕스러워서 그 이질적 조합이 얄미울 정도라 할까요.. 끝까지 읽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