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미칠 것 같은 날이다. 사무실 돌아와 숨 좀 돌리면서 인터넷 들여다보는데 한겨레 기사에 재밌는 게 떴다.

지난 26일자 기사인데 나는 이제 봤다. "남자는 여자를 의식할 때 왜 '인지손상' 보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카>의 심리학 실험 결과 기사를 계기로 이 주제에 대한 몇 가지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어쨌든 이 기사의 주요 핵심은 여자들은 이성이 있다는 것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데 비해 남자들은 매력적 이성이 있는 상황, 아니 여성이 다른 방에서 비디오캠을 보고 있을 것이라는 간접정보만 주어도 행동이 크게 달라진단다.

무엇을 수행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곧 '인지적 손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적으로 해석하길, 이는 좋은 인상을 남겨서 씨를 퍼뜨리려는 데 기여하려는 심리적 메카니즘에서 나온다는데 그따위 말은 개나 줘버리라고 하고.

남자는 왜 여자를 만나면 어쩔 줄 몰라할까 라는 참으로 수수께끼같은 현상에 대해 이렇게 웃기는 연구결과를 보여주다니, 한참을 웃었다.

'인지손상'이래잖아.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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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4-10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이거 재미있는데요? 인지손상이라뇨. 하하핫

포스트잇 2012-04-10 10:40   좋아요 0 | URL
재밌죠?기사 읽고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인지손상이 어떤 맥락에서는 심각한건데,저 경우에는 쫌 웃기잖아요^^그렇게 쩔쩔매는 남자들 보면 쫌 귀엽긴 하죠,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