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모폰 지 선정 최고의 CD 100선

이미 오래 전인 1995년 10월에 영국의 저명한 음악 평론지 그라마폰지(gramophone)에서 그라마폰지의 7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클래식 레코딩 100개를 선정하여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제목은 '100 Classical'이며 올컬러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편집인은 James Jolly였으며, 각각의 레코딩에 대해서 간단한 코멘트를 했으며 곡 전체에 대한 비평은 70년동안의 그라마폰지에서 뽑아내어 수록하였습니다..
혹시 이 책을 접하시지 못하신 분을 위해서 제가 그냥 리스트를 적어 보았고..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편집인의 간단한 코멘트도 번역하여 적어 보았습니다.

가장 위대한 100개? 정말 고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위대한 곡을 100개만 꼽으라고 해도 너무나 어려운 문제일텐데, 거기다가 레코딩까지 고르라고 한다면....(이 편집에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여기서 CD화된 것만을 수록하였으므로 최근 3년 동안에 새로 CD화 된 레코딩들 역시 고려되지 않았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작곡자 이름은 알파벳 순서입니다.

1.BACH Goldberg Variations 

Gould / Sony Classical, 녹음: 1981
* 굴드는 여전히 논쟁을 일으키는 음악가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 1981년에 녹음된 바흐의 복잡하며 정교한 변주곡은 레코딩 시대의 고전이다.

2.BACH Cantatas 78 and 106

Prohaska / Vanguard, 녹음: 1954
* 메시지가 미디엄보다 훨씬 힘이 세다는 것을 증명하는 레코딩. 위대한 예술은 남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3.BACH Cello Suites

Casals / EMI References mono, 녹음: 1936,1938,1939
* 카잘스의 예술성은 절대적이며, 이 작품에 대한 그의 접근은 전적으로 확신에 차있다.

4.BARTOK Concerto for Orchestra

Reiner / RCA Victor Living Stereo, 녹음: 1955,1958
* 시카고 심포니와 그들에게 엄격한 지휘자 라이너는 RCA의 스펙타클한 사운드 의 도움으로 바르톡의 색깔로 가득 찬 음악에 예술적인 묘기와 당당함을 가져다준다.

5.BEETHOVEN Fidelio

Klemperer / EMI, 녹음: 1962
* 위대한 베토벤 지휘자, 최상의 상태에 있는 오케스트라 그리고 훌륭한 캐스트의 만남은 모든 경쟁자들을 뛰어넘는다.

6.BEETHOVEN Late Piano Sonatas

Solomon / EMI References mono/stereo, 녹음 : 1951-1956
* 솔로몬의 1950년대 초반의 베토벤 후기 소나타 레코딩은 드높은 권위적인 연주와 해석으로 남아있다.

7.BEETHOVEN Complete Piano Sonatas

Schnabel / EMI References mono, 녹음: 1932-1935
* 이것은 피아노 레퍼토리 벤치마크중의 하나인 베토벤 소나타 전곡의 세계 최초 녹음이다.

8.BEETHOVEN Piano Concertos Nos.1-5

Kempff, Kempen / DG Dokumente mono, 녹음: 1953
* 켐프는 DG에서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2번 녹음했다. 이 첫 번째 녹음은 정신을 빼앗을 정도의 매혹적인 힘을 지니는 상상력이 가득 찬 아름다움을 지닌다.

9.BEETHOVEN Symphony No.3

Klemperer / EMI mono, 녹음: 1955
* 위대한 지휘자에 의한 위대한 작품의 위대한 레코딩.

10.BEETHOVEN Symphony No.5 and 7

C.Kleiber / DG The Originals, 녹음: 1974,1976
* 클라이버를 위대한 지휘자의 반열에 올린 우리시대의 전설적인 명연주 중의 하나.



11.BEETHOVEN Symphony No.6 (Schubert Sym. No.5)

Bohm / DG The Originals, 녹음:1971,1979
* 뵘의 전원 교향곡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연주이다. 빈 필은 너무나 훌륭하게 연주한다.

12.BEETHOVEN Symphony No.7

Toscanini / Pearl mono, 녹음: 1926-1936
* 20세기 가장 위대한 지휘자중의 한 사람에 의한 열정에 가득 찬 베토벤 7번.

13.BEETHOVEN Symphony No.9

Furtwangler / EMI, 녹음: 1951
* 전후 바이로이트를 새로 연 바로 그 연주. 명곡의 빛나는 해석.

14.BEETHOVEN Complete String Quartets

Quaretto Italiano / Philips, 녹음: 1967,1968,1969
* 많은 현악4중주단이 베토벤을 녹음했지만 이탈리아 현악4중주단처럼 곡 전체에 일관적 완성도를 성취한 예는 드물다. 그들의 OP 18번 해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5.BERLIOZ Les troyens

C. Davis / Philips, 녹음: 1969
*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베를리오즈에 대한 강한 공감을 가진 지휘자에 의한 뛰어난 베를리오즈 레코딩 중의 하나.

16.BRAHMS Ein deutsches Requiem

Klemperer / EMI, 녹음: 1961
* 브람스의 넓은 악구로의 웅대한 휘모는 접근. 심도있는 건축적인 견고성을 지니는 연주에 대한 지휘자로 클럼페러를 각인시키는 해석.

17.BRAHMS Piano Concertos Nos.1 and 2

Gilels, Jochum / DG (The Originals), 녹음: 1972,1975
* 세기의 가장 위대한 러시안 피아니스트중의 한 명에 의한 전설적인 연주.

18.BRAHMS Piano Concerto No.1 (Frank ...Litolff...)

Curzon, Szell / DECCA The Classic Sound, 녹음: 1955,1958,1962
* 커즌과 셀은 브람스1번 협주곡의 완벽한 표현을 발견하는 파트너쉽을 창조했다. 균형과 무게가 조화를 이룬 해석.

19.BRAHMS Symphony No.4

C.Kliber / DG (The Originals), 녹음: 1980
*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희귀한 레코딩 중의 하나. 그렇지만 빈 필하모니의 사운드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낸 해석. 지휘자의 곡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

20.BRITTEN Peter Grimes

Britten / DECCA, 녹음: 1958
* 그들만이 보여 줄 수 있었던 곡에 대한 안목을 보여준다. Fishing village와 그 분위기는 이 레코딩의 모든 바에서 잘 잡혀있다.

21.BRITTEN War Requiem

Hickox / CHANDOS, 녹음: 1991
* 그라마폰 상 수상 음반

22.BRUCKNER Symphony No.4

Bohem / DECCA, 녹음: 1973
* 마치 뵘과 빈 필을 위해서 쓰여졌을 것 같은 음악. 고전적인 브룩크너 해석.

23.BRUCKNER Symphony No.8

Karajan / DG, 녹음: 1988
* 이것은 카라얀의 최말년 레코딩중의 하나로, 마음에 품어온 웅대한 브룩크너의 제8번 교향곡에 대한 노력의 세월들에 대해서 말해준다. 빈 필은 그 기회를 끌어당기는 듯한 집중력으로 연주한다.

24.BRUCKNER Masses

Jochum / DG The Originals, 녹음: 1962,1971,1972
* 아마도 브룩크너 교향곡에 대한 안목으로 알려진 요훔은 작곡가의 놀랍게 비상하는 그러면서도 구조적으로 이루어진 미사곡에 대해 음악의 형체와 구조에 관한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25.CHOPIN Piano Concerto No.1 (Nocturnes 15-1,2...Ballade 1 ...Polonaise 6..)

Pollini, Kletzki / EMI, 녹음: 1960,1968
* 녹음 후 3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 곡의 가장 번뜩이는 해석의 하나로 남아있다.

26.CHOPIN, GRIEG Piano Concertos

Lipatti / EMI References, 녹음:1947,1950
* 비극적인 이른 죽음이 그의 모든 레코딩을 특별하게 값진 소중한 것으로 만든 피아니스트. 리파티는 진실한 건반의 귀족이다.

27.DEBUSSY Orchestral Works

Cantelli / Testament mono, 녹음: 1954,1955
* 젊어서 비극적으로 죽은 위대한 지휘자의 위대한 순간.

28.DEBUSSY, RAVEL Orchestral Works

Karajan / DG, 녹음: 1964,1965
* 이것은 카라얀의 가장 위대한 레코딩중의 하나이다. 그의 베를린 필도 이 아름다운 색채가 가득찬 음악에 이상적으로 알맞는 울림을 만들고 있다.

29.DEBUSSY Orchestral Works

Haitink / Philips Duo, 녹음: 1957,1976,1977,1979
* 하이팅크의 프랑스 음악에 대한 타고난 느낌은 레코드에서는 거의 분출구를 가지지 못했었다. 이 음반 세트는 1980년에 있었던 2개의 그라마폰 상(관현악, 녹음)을 얻은 디스크를 포함한다. 이는 노련한 필립스의 기술진들의 도움하에 이루어진 위대한 네덜란드 지휘자의 센세이셔널한 연주이다.

30.DEBUSSY Pelleas et Melisande

Desormiere / EMI References mono, 녹음: 1941
* 이 훌륭한 깊이 있는 드뷔시의 위대한 오페라의 위대한 해석은 다른 시대의 어조로 말한다. 아름답게 옮겨진 이 CD는 드뷔시의 18가지 멜로디의 보너스를 포함한다.


31.DEBUSSY Prelludes

Zimerman / DG, 녹음:1991
* 1994년 그라마폰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

32.Delius Orchestral Works

Beecham / EMI, 녹음: 1956,1957
* 비첨의 델리우스 음악에 대한 이해와 연주는 역대 그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이것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총제적인 음악에 대한 공감을 이룬 성취해내기 힘든 순간 중의 하나였다.

33.DVORAK Cello Concerto

Rostropovich, Karajan / DG The Originals, 녹음: 1969
* 첼리스트의 중심 레퍼토리. 로스트로포비치는 여러번 이 작품을 녹음했지만 이 음반에서 그는 지휘자 카라얀과 가까운 일치를 이루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34.DVORAK Symphony Nos.8 and 9

Kubelik / DG The Originals, 녹음: 1966,1973
* 체코슬로바키아의 가장 위대한 지휘자 쿠벨릭은 세계의 최고 앙상블로 그의 본 뿌리로 돌아온다.

35.ELGAR Cello Concerto

Du Pre / EMI, 녹음: 1965
* 뒤프레의 가슴을 여미는 열정과 바비롤리의 음악에 대한 타고난 이해가 고전적 명연주를 이룩했다.

36.ELGAR Violin Concerto (Cello Concerto OP.85)

Menuhin, Sir Edward Elgar / EMI Composers in Person mono, 녹음: 1928,1932

37.Gershwin Porgy and Bess

Rattle / EMI, 녹음: 1988

38.GRIES Songs

Von Otter, Forsberg / DG, 녹음: 1992
* 1993년 만장일치로 그라마폰 올해의 레코드로 선정된 음반.

39.Haydn Piano Sonatas

Brendel / Philips, 녹음: 1979-1985
* 종종 베토벤 소나타에 가려진 하이든 소나타는 역시 명작이다. 여기서 그 위대성을 정당화시키는 연주가 이루어진다.

40.Haydn Piano Trios

Beaux Arts Trio / Philips, 녹음: 1970-1978

41.HILDEGARD OF BINGEN a Feather on the Breath of God

Gothic Voices / Hyperion, 녹음: 1981
* 이 음반은 중세음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42.HONEGGER Symphonies

Karajan / DG The Origianls, 녹음: 1969
* 카라얀은 현대음악에 감히 자주 접근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접근시에는 항상 그의 해석과 영향력의 스타일이 중대한 얻음이었다.

43.JANACEK Kat'a Kabanova

Mackerras / DECCA, 녹음: 1976,1978

44.JOSQUIN DESPREZ Masses

The Tallis Scholars / Gimell, 녹음: 1986
* 그라마폰 올해의 음반으로 설정되었었다.

45.KERN Show Boat

McGlinn / EMI, 녹음: 1987
* 위대한 고전적인 녹음의 컬렉션으로는 이상한 선택, 하지만 여기에 재발견과 모든 정밀성으로 연주되는 음악적인 무대를 위한 연주가 있다.

46.LISZT Piano Concertos

Richter / Phillips, 녹음: 1961
* 이것은 리스트 협주곡의 고전적인 연주이다. 오리지널 엔지니어에 의해 리매스터된 이 음반의 사운드는 아주 뛰어나다.

47.MAHLER Das Lied von der Erde

Walter / DECCA, 녹음: 1952
* 고전적인 말러 연주의 하나. 페리어의 비극적인 이른 죽음은 그녀가 이 음반에서 이별을 부를 때 쓸쓸함을 더해준다.

48.MAHLER Symphony No.5

Barbiroll / EMI, 녹음: 1969
* 5번 교향곡의 전통적인 명연주.

49.MAHLER Symphony No.6

Bernstein / Sony Classical, 녹음: 1967
* 번스타인은 DG에서 나중에 이 6번 교향곡을 재녹음했다. 하지만 이 1967년 해석이 이 음악의 작곡가, 지휘자에 전형적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힘과 격렬성을 완비했다.

50.MAHLER Symphony No.9

Karajan / DG Karajan Gold, 녹음: 1982
* 카라얀은 인생의 후반부에 말러에 접근했다. 몇 년간의 노력으로 그는 그의 해석을 뛰어난 것으로 다듬었다. 그는 이 9번 교향곡의 스튜디오 녹음 후 레코딩 회사에게 이 곡을 라이브 레코딩으로 다시 녹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것은 격렬성과 깊이를 갖춘 성공작이었다. 1984년 그라마폰 올해의 레코드로 선정.

51.MASSENET Werther

Cohen / EMI, 녹음: 1931
* 곡의 복잡한 이디엄에 대한 완전한 이해로 연주되는 프렌치 음악은 이것을 마스네의 쓰면서도 달콤한 오페라의 비교할 수 없는 해석으로 만들어 준다.

52.MAW Odyssey

Rattle / EMI, 녹음: 1990

53.MENDELSSOHN Symphony No.3 etc

LSO, Maag / DECCA The Classic Sound, 녹음: 1957,1960
* 여기에서 음악을 만드는 행위에서의 기쁨을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나눈다.

54.MOZART Horn Concertos

Brain, Karajan / EMI, 녹음: 1953
* 이것은 레코드들 중에서 전설로 알려져 온 것 중의 하나이다.

55.MOZART Complete Piano Concertos

Perahia, ECO / Sony Classical, 녹음: 1975-1984
* 실내악으로서의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완벽한 컴비네이션.

56.MOZART String Quintets

Grumiaux Ensemble / Philips, 녹음: 1973
* 이것은 완벽함에 접근하면서 친밀감과 스케일을 추구한 실내악 연주이다.

57.MOZART Die Zauberflote

Beecham / Pearl, 녹음: 1937,1938
* 비첨의 베를린 필과의 유일한 레코딩. 완벽한 캐스팅은 모짜르트의 오페라를 거장풍의 스타일로 연주해준다.

58.MOZART Don Giovanni

Giulini / EMI, 녹음: 1959
* 이것은 월터레그 프로덕션의 정수이다.: 꿈의 캐스팅, 빛과 어두움의 작품에 알맞는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말할 필요없이 뛰어나다.

59.MOZART Idomeneo

Gardiner / Archiv, 녹음: 1990
* 위대한 모짜르트의 해석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레코딩. 가디너는 이 위대한 작품의 숨겨진 것을 찾아내기 위한 캐스트들을 모았다.

60.MOZART Le nozze di Figaro

E.Kleiber / DECCA, 녹음: 1955
* 에리히 클라이버의 모짜르트의 접근은 위대한 지휘자에게 기대할 수 있는 휴매너티와 오늘날 많은 해석가들의 접근을 미리 형상화시킨 산뜻함과 음악의 유연성을 합쳐 놓았다.


61.MUSSORGSKY Songs

Christoff / EMI, 녹음: 1955-1957
* 위대한 불가리아의 베이스가 그의 경험의 깊이를 전해준다. 심리적인 안목과 손톱을 무는 듯한 미묘한 긴장은 그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다.

62.PROKOFIEV Symphonies Nos.1 and 5

Koussevitzky / RCA Victor Gold Seal mono, 녹음: 1946,1947
* 잊혀져 가는 지휘자 세대들의 한 사람인 쿠셰비츠키는 이 연주에서 그가 이 음악에서 창조할 수 있었던 비상한 긴장감을 보여준다.

63.PUCCINI La boheme

Beecham / EMI, 녹음: 1956
* 이것은 푸치니의 가장 마력적인 레코딩 중의 하나로 남아있다. 비첨은 이 음악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 타고났으며, 그의 캐스트들은 스토리를 완벽한 터치로 전하는 집중적인 힘을 보여준다.

64.PUCCINI Tosca

Callas, Victor de Sabata / EMI, 녹음: 1953
* 말이 필요 없다. 이것은 레코드로서 가장 위대한 것이다.

65.RACHMANINOV The complete recordings

Rachmaninov / RCA Victor Gold Seal mono, 녹음: 1919-1942
* 위대한 역사적인 문서와 뛰어난 연주들.

66.RAVEL. Piano concerto,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4

Michelangeli / EMI, 녹음: 1957
* 이것은 이탈리아인 전문가가 연주하는 전설적인 피아노 협주곡 레코딩 중의 하나이다.

67.RAVEL Daphnis et Chloe

Monteux / DECCA, 녹음: 1959,1961
* 런던 심포니에 의한 비교할 수 없는 교묘한 솜씨, 그리고 지휘자의 황홀한 다프니스.

68.ROSSINI Il viaggio a Reims

Abbado / DG, 녹음: 1984
* 아바도와 그의 레코딩 팀은 이 작품에 갈라이벤트의 느낌을 부여했다. 1986년 그라마폰 올해의 레코드.

69.SCHUBERT Symphonies Nos. 3 and 5

Beecham / EMI, 녹음: 1955,1958,1959
* 비첨의 3번,5번 연주는 가장 깨끗한 비첨 자체이다.

70.SCHUBERT String Quartet in G major, D887

Busch quartet / EMI References mono, 녹음: 1936,1938
* 이 연주는 간결한 해석을 하는 현악4중주단에 의한 슈베르트 연주의 고전이다. 후대들은 거의 이러한 해석을 다시 재현해내지 못하고 있다.



71.SCHUBERT Lider

Fischer-Dieskau, G. Moore / DG, 녹음: 1966,1967,1968,1969,1971,1972
* 피셔디스카우의 가곡 레코딩은 모든 가수들의 해석에 열망을 주는 횃불과 같이 서있다. 제럴드 무어는 비교할 수 없는 음악적 도량과 안목의 깊이를 전해준다.

72.SCHUMANN Kreisleriana

Horowitz / SONY Classical, 녹음:1969
* 호로비츠의 평생의 슈만에 대한 노력과 열정은 이 1969년의 크라이슬레나의 레코딩에서 완벽한 표현을 발견한다.

73.SHOSTAKOVICH String quartets

Fitzwilliam quartet / DECCA, 녹음: 1975-1977
* 이 곡의 이상적인 해석가에 의한 연주.

74.SIBELIUS Symphonies Nos.3 and 5

R. Kajanus / KOCH legacy, 녹음: 1928,1932,1933
* 이 음반은 시벨리우스로의 직선적인 해석선을 보여준다. 그것은 들을 가치가 있는 전통이며, 오케스트라로부터 끌어낸 결과는 주목할만하다.

75.SIBELIUS Violin concerto

Heifetz / BIDDULPH, 녹음:1935
* 하이페츠의 1935년 레코딩은 이 작품의 레퍼런스 레코딩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76.SMETANA Ma vlast

Vaclav Talich / SUPRAPHON, 녹음: 1954
* 위대한 체코의 지휘자는 그 나라의 가장 중요한 작품중의 하나에 그의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77.R.STRAUSS Orchestral works

R. Kempe / EMI, 녹음: 1971-1974
* 뛰어난 쉬트라우스 지휘자로부터의 위대한 유산.

78.R.STRAUSS Also sprach Zarathustra. Ein Heldenleben

F.Reiner / RCA Living Stereo, 녹음: 1954
* 이 음반은 라이너, 시카고 심포니의 파트너쉽뿐 아니라 RCA의 뛰어난 생기있는 녹음기술의 기념으로 서있다.

79.R.STRAUSS Four last songs

Ackermann, E.Schwarzkopf / EMI References mono, 녹음: 1953,1954
* 쉬바르츠코프의 이 음반이 없었다면 위대한 레코딩 리스트는 완전하지 못할 것이다.

80.R.STRAUSS Salome

G.Solti / DECCA, 녹음: 1961
* 힘있는 오페라적 경험으로 서있는 살로메.



81.R.STRAUSS Der Rosenkavalier

Karajan / EMI, 녹음: 1956
* 이 녹음이후 카라얀의 이 음반은 거의 도전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82.STRAVINSKY The complete edition

Stravinsky / SONY Classical
* 세기의 위대한 작곡가중의 한 사람으로부터의 놀라운 유산.

83.TCHAIKOVSKY Francesca da Rimini. Hamlet

Stokowski / dell'Arte, 녹음: 1958
* 세기의 지휘 마법사중의 한 사람으로 부터의 스릴있는 연주들.

84.TCHAIKOVSKY Symphony No.5

Mariss Jansons / CHANDOS, 녹음: 1984
* 이것은 화려한 마리스 얀손스의 경력을 출발시킨 음반일 뿐 아니라, 오슬로 필을 국제적인 입지의 앙상블의 집단으로 올려놓은 음반이다.

85.TCHAIKOVSKY Symphonies Nos.4-6

Mravinsky / DG, 녹음: 1960
* 이 작품에 자신을 바친 지휘자로부터의 전설적인 연주. 가장 긴 지휘자-악단의 파트너쉽에의 헌정.

86.TCHAIKOVSKY Symphonies No.6 "Pathetique"

Mikhail Pletnev / VIRGIN CLASSICS, 녹음: 1991
* 이틀동안 런던에서 행해진 이 레코딩은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단순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가 아님을 증명해준다. 이것은 놀라운 완전성을 지닌 연주이다. 1990년대의 고전.

87.VERDI Aida

R.Muti / EMI, 녹음: 1974
* 타고난 베르디안의 바톤하에 모인 기절시킬만한 당대 최고의 캐스팅.

88.VERDI Otello

Toscanini / RCA Victor Gold Seal mono, 녹음: 1947
* 이것은 베르디뿐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원전에 정의를 부여하는 불타는 해석이다.

89.VERDI Falstaff

Toscanini / RCA Victor Gold Seal, 녹음: 1950
* (토스카니니 이후) 많은 이들이 스튜디오에서 이 음반에 필적할 만한 열정과 재미를 재현하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거의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당연히 어느 누구도 더 잘하지 못했다.

90.WAGNER Die Meistersinger von Nurnberg

Karajan / EMI, 녹음: 1951
* 이것은 혼합된 젊은 정신을 이끌어 내는 바그너의 가장 접근하기 쉬운 스코어 버젼이다. 젊은 지휘자는 다시 문을 연 바이로이트 오페라 하우스에서 그의 캐스트들이 달콤한 해석을 하도록 설득한다.



91.WAGNER Der Ring Des Nibelungen

G.Solti / DECCA, 녹음: 1958-1965
* 세계 최초의 링 싸이클. 쏠티와 데카는 그라마폰 역사를 만들었다. 그것은 프로듀서로서의 John Culshaw의 기술에 대한 기념비일 뿐 아니라 이 위대한 서사시를 위한 캐스트,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노력에 대한 기념비이다.

92.WAGNER Tristan und Isolde

Furtwangler / EMI, 녹음: 1952
* 월터레그는 푸르트벵글러의 지휘하에 이례적으로 훌륭한 캐스트들을 모았다. 결과는 전형적으로 곡에 대한 통찰과 그것의 인간미로 넘쳐있다.

93.WALTON Symphony No.1

Andre Previn / RCA Victor Gold Seal, 녹음: 1966,1971
* 이것은 프레빈을 영국음악의 위대한 해석자로 세운 레코드 중의 하나이다. 오늘날 그것은 여전히 힘을 갖고 있다.

94.WEBERN Complete works

Varius artists(P.Boulez....) / SONY Classical, 녹음: 1969,1970
* 이 베베른 레코드는 1970년대의 주요한 업적 중 하나이다.

95.THE ART OF PRIMA DONNA

Joan Sutherland / DECCA, 녹음: 1960
* 전성기의 서덜랜드 - 프리마돈나 예술의 훌륭한 컬렉션

96.MARTHA ARGERICH Debut Recital

Martha Argerich / DG The Originals, 녹음: 1960,1971
* 여기에 최근 몇 십 년 동안에 가장 쾌활하고 스릴 넘치는 피아니스트들의 한 사람을 부르기 위한 카드가 있다. 그녀의 다른 많은 동료들과 달리 당신은 누가 곡을 연주하는가를 음표로써 말할 수 있다. 최근의 컴파일레이션에서 그 피아니즘은 우리를 아주 놀라게 한다.

97.NEW YEAR'S DAY CONCERT 1987

Karajan / DG, 녹음: 1987
* 바로 여기에 그들의 피에 흐르는 음악에 관해서 반세기 동안 같이 알아온 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친 세기의 위대한 지휘자중의 한 사람이 있다. 카라얀의 마지막 창조성의 영광스러운 기념비.

98.TWENTIETH-CENTURY PIANO WORKS

Maurizio Pollini / DG The Originals, 녹음: 1971,1976
* 자연스럽게 모든 테크닉의 난제와 지적인 요구를 극복한 피아니스트에 의한 세기의 가장 도전을 요하는 피아노 음악들의 교묘한 모음.

99.DAVID OISTRACH PLAYS CONCERTOS


David Oistrach / DG The Originals, 녹음: 1954-1962
* 세기의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중의 한 사람의 참여가 없다면 어떠한 위대한 레코딩의 컬렉션도 불가능하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는 전후에 소비에트연방공화국으로부터 나온 가장 완전한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이다. 월터 레그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이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서방 세계의 무대에 서기 전 몇몇 레코딩을 듣고서 입을 벌린 채로 앉아 있었다.

100.OPERA ARIAS

Enrico Caruso / NIMBUS, 녹음: 1904-1920
* 카루소의 레코드 판매는 전설적이다. 여기에 두 동료의 도움없이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었던 테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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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위대성은 내적 세계의 건설, 그리고 이 내적 세계를 외부 세계에 전달하고 상호 소통시키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중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생각할 수 없다. 가장 강력한 감정과 가장 생생한 상상력도 만일 그것이 분명히 표현되지 않는다면 인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장 위대한 형식에 대한 재능도 그것이 '우주'를 창조하는데 기여하지 못한다면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다.
알프레트 아인슈타인 '위대한 음악가, 그 위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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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음악
김정환 지음 / 청년사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음악 마니아는 아니다. 그냥 음악에서 인생 공부를 할 것이 많다는 점을 매우 뒤늦게 깨닫고 황급히 이것저것 음악들 들어본 편에 속한다. 왕년에, 특히 대학 다닐 때 학림다방에서 음악에 심취했던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겉멋이었고, '아날로그' 시대의 음질, 혹은 음맛, 혹은 음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경악하겠지만, CD라는 게 나오지 않았으면 취미나마 다시 갖지도 못했을 것이다. 30분도 채 못 되어 음반을 뒤집는 수고를 할 리 없겠기 때문이다."
시인 김정환이 선보인 '내 영혼의 음악'은 음악 안내서라기보다는 자기 고백에 가까운 책이다. 몇 년 전에 나온 '음악이 있는 풍경'(이론과 실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김정환의 내적인 음악 취향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지극히 사적인 감성만을 나열한 것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음악 지식이 잔득 실려 있을뿐더러, 귀감이 될 글귀 또한 가득하다.
명반 150장을 선정해 그 음반과 음악에 관한 글을 나열한 이 책은 시중의 음악잡지에 기고된 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는 특유의 감수성이라고 해야 할 시적인 문체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친다. 음악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작품을 분석한다. 이를테면 베토벤 피아노 3중주 '대공'을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을 보자.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지만 이 작품은 프랑스혁명 이래 급격히 부상한 시민계급, 그리고 미래와 대화를 분명하게 겨냥한다. 음악은 귀족 후원자를 잃고 시민계급의 극장 취향에 의지해야 했다. 그리고 진보는 얼핏 천박한 대중성을 동반한다. 대중 취향에 영합할 것인가, 아니면 고급한 예술성을 지키며 고립과 굶주림을 감수할 것인가? 얼핏 긴박한 이 질문에 베토벤은 음악적으로 또 예술·본질적으로 응답한다. 그리고 예술성/대중성의 이분법을 일거에 깨부순다. 그는 귀족들이 직접 연주를 즐겼던 아마추어리즘을 탈피한 고난도의 작곡 연주기법과 심오하고 변증법적인 음악사상을 결합하면서 시민혁명의 시대정신을 일상화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렇게 한 작품을 내적·외적으로 분석하며 독자들이 공감하길 바란다. 그리고 끝 부분에 이 곡을 연주한 음반과 연주자를 이야기한다. 이 대목도 일반잡지와 책에서 해온 분석과는 다른 것이다. 마치 한 편의 예술 산문집을 읽는 것처럼 간결한 문체로 연주를 묘사해놓았다. "스턴, 로즈, 이스토민 세 연주자는 베토벤이 마음의 귀로 들었던 바로 그 연주를 재현한다. 그리고 그, 대화의, 통로가 위대한 침묵의 저변을 이루는 광경도 보여준다. 1악장은 숭고한, 끝없이 숭고한 고통에 단아한, 끝없이 단아한 외모를 부여한다. 공인가? 아니다. 단아함의 육화이다. 공을 더욱 공이게 하고 색을 더욱 색이게 하는."
그러니까 이 책은 백과사전식의 안내서가 아니다. 객관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시인이 풀어놓은 감성은 직접 그 음악을 들으며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이다. 시대와 장르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눈물의 유현' '아름다움의 색즉시공과 노년의 공즉시색' 등 시 제목과 같은 이름아래 르네상스·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까지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오페라 등을 망라해놓았다. 자료 사진과 명화를 풍부하게 수록해 읽기 편하게 편집한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추천 음반마다 작곡가, 연주가 등의 정보가 알차며, 책 맨 뒷부분에는 음악용어 해설과 작곡가·연주가 찾아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환은 '창작과 비평'에 시 '마포, 강변동네에서'를 발표하며 데뷔했고, 이후 시를 비롯해 소설, 평론, 희곡, 산문, 시나리오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해온 작가다. 그만큼 그가 세상에 내놓은 책의 양도 대단해 벌써 100여 권에 가깝다. 작가이면서 클래식 애호가인 그는 "음악은 언어의 희망이며 꿈"이라고 믿고 있다. "음악의 선율을 활자 언어로 바꾸어 내는 일"에도 열성적이어서 <클래식은 내 친구> <음악이 있는 풍경> 등의 책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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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장을 달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심약한 초심자이리라. 어디를 가도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강건한 사람이다. 그러나 완벽한 사람은 온 세상을 낯선 곳처럼 느끼는 사람이리라. 심약한 사람은 자신의 사랑을 세상의 한곳에만 고정시킨다. 강건한 사람은 그 사랑을 모든 장소로 넓힌다. 완벽한 사람은 그 사랑 자체를 끊어버린다.
-에드워드 사이드 '문화와 제국주의' 결론에 나오는 12세기 수도사 휴고 오브 세인트 빅토르의 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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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에 나오는 말. 내가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시대가 정말 있었을까?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런 시대에서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 친숙하며, 또 모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소유로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는 무한히 광대하지만 마치 자기 집에 있는 것처럼 아늑한데, 왜냐하면 영혼 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별들이 발하고 있는 빛과 본질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세계와 자아, 천공의 불빛과 내면의 불꽃은 서로 뚜렷이 구분되지만 서로에 대해 결코 낯설어지는 법이 없다. 그 까닭은 불이 모든 빛의 영혼이며, 또 모든 불은 빛 속에 감싸여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영혼의 모든 행위는 의미로 가득 차게 되고, 또 이러한 이원성 속에서도 원환적 성격을 띠게 된다.
다시 말해 영혼의 모든 행위는 하나같이 의미 속에서, 또 의미를 위해서 완결되는 것이다. 영혼의 행위가 이처럼 원환적 성격을 띠는 이유는 행동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영혼은 자기 자신 속에서 편안히 쉬고 있기 때문이고, 또 영혼의 모든 행위는 영혼 그 자체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에서 독립적으로 되면서 자기 자신의 중심점을 발견하고서는, 이로부터 자신의 둘레에 하나의 완결된 원을 그리기 때문이다.
철학이란 본래 "고향을 향한 향수"이자, "어디서나 자기 집에 머물고자 하는 충동"이라고 노발리스는 말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형식으로서뿐만 아니라, 문학과 형식을 규정하고 또 그 내용을 부여하는 것으로서의 철학이란, 언제나 내부와 외부 사이의 균열을 말해 주는 하나의 징후이며, 또 자아와 세계가 본질적으로 서로 다르고 영혼과 행위는 서로 일치하지 않음을 말해주는 하나의 표지이다.
행복한 시대가 아무런 철학도 갖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까닭에서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이러한 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철학자이자 또 모든 사람이 각각의 철학이 지니는 유토피아적 목표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때에는 행복한 시대의 지도를 그리는 일 이외에는 참된 철학의 과제란 달리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깊은 내면에서 솟아나오는 충동이, 그 자신은 알지 못하지만 영겁의 시간 이래로 자신에게 주어진 형식, 즉 구원을 가져다 주는 상징으로서 자신을 감싸고 있는 형식에 대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규정해 보는 일이 아니라면 선험적 좌표라는 철학의 원초적 문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정열은 이성에 의해 정해지고 또 완결된 자기 자신에게로 나아가는 길이며, 그리고 광기로부터는, 그렇지 않았더라면 침묵하게끔 운명지워진 수수께끼 같긴 하지만 해명이 가능한 초월적 힘의 메시지를 읽을 수가 있는 것이다. 또 이때는 내면성이라는 것도 아직 존재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이때는 아직 일체의 외부적 세계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혼에 대립되는 타자도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혼은 모험을 찾아 길을 떠나고 또 갖가지 모험을 끝까지 헤쳐 나가지만, 정작 찾는 일에 수반되는 참된 고통과 발전의 진정한 위험을 알지는 못하고 있다. 이러한 영혼은 결코 자신을 운명의 장난에 내맡기는 법이 없다. 다시 말해 영혼은 자신을 잃을 수도 있고, 또 그럴 경우에 자기 자신을 다시 찾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거나 아니면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서사시의 시대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두고 일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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