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카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
아모스 오즈 지음, 최창모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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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조용히 서서 지켜보는 것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다 조용히 서서 지켜보는 것." 소설은 주인공의 주절거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녀는 남편의 행동과 자신의 변덕스러움, 주변 환경, 아이의 성격, 이스라엘의 상황 등을 자신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남편을 괴롭히기도 하고, 자신을 학대하기도 하면서 조용히 삶을 지켜본다. 소설에는 큰 줄거리가 없다. 한 명의 여자가 어떻게 내적으로 망가지는가를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 울림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지루한 주절거림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외롭고, 슬플 때 이 책을 읽으면 조금 위안이 될 것도 같다. 그렇다면 나는? 조금 지루한 편이었다. 대부분이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문이 의외로 많은 듯해 괴롭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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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 2006-07-0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스라엘 작가하면 포복절도의 유머작가 에프라임 키존밖에 모르겠군요.

새들처럼 2006-07-0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를 위한 스테이크>는 어떤가요? 오래전에 찜해두었는데...

한솔로 2006-07-13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지학인가 벽호인가 거기서 나온 <농담>이 제일 좋았고요. 나머지 책들은 대부분 <농담>에 실린 작품들이 섞이고 이것저것 뒤죽박죽이더군요 여튼 웃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