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실제 치매 환자가 식구중에 있다면... 제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큰 아픔을 겪고 있겠지요.. 이 이야기는 치매 환자인 할머니를 찾아간 딸과 손녀의 짧은 여정을 그렸습니다. 딸의 아픈 마음이 아련히 느껴지면서도.. 손녀의 어리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더 제 가슴을 아리게 하네요. 딸과 손녀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니.. 기억을 하지 못하는 할머니가 얼마나 곱게 딸을 키워왔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되물림되어 가는 거 겠지요?
정말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우리나라 바로 알기 시리즈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이야기 입니다. 절기별 대표 음식 소개가 이어지는데, 그림 하나하나가 음식뿐 아니라 우리 전통에 대해 잘 그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단오만 예를 들어도.. 수리취떡, 부채, 머리 감기 등등이 한장에 다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알고 봐야 이해를 하겠지요.. 그런데 아이와 같이 보면서.. 언제 먹는 음식인지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뒷편에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그 아쉬움이 해소가 되었네요. 백과사전처럼 우리나라 음식에 대해 구체적 설명과 사진이 있어서 더 마음에 듭니다.
예절 관련된 책입니다. 구입까지는 몰라도.. 이런류의 책은 가끔 도서관에서라도 빌려다 보여주면 좋을 듯 합니다. 단순한 유아단계의 예절보다는 한단계 위입니다. 미아, 왕따, 유괴 등등 까지 다루고 있으니까요.. 예의바른 행동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너무 어린 아이 말고.. 초등입학 직전 정도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전 이런 내용인줄 몰랐습니다. 아주 단순한 그림인데..무덤덤한 케릭터들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아주 짠해 집니다. 다 읽고 나면 저절로 다시 맨 앞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눈을 감으면 세상의 소리를 더 잘들을 수 있다고 하고.. 귀를 막고 보니 그동안 놓쳤던 걸 다 잘 볼 수 있다고 하고.. 직접 장애 친구들 입장이 되어보면서 장애의 불편함보다 장점만을 찾는 이 아이.. 알고보니 몸을 못 움직이는 아이입니다. 친구가.. 이 아이 입장이 되어 보고 이 아이 시각으로.. "백배 많은 생각이 떠올랐어"라고 합니다. 어쩌면.. 장애를 가진 사람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는 모습을 봐도 우리들은 안타까운 눈으로 볼 지 모릅니다.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밝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절대 초라하거나 동정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괜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철없는 마법사이야기 입니다. 서로 아이를 돌보게 하기 위해 아이를 개, 고양이, 오리 등으로 바꿔버립니다. 스토리는 참 재미 있으나.. 이거야 원.. 모성애, 부성애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네요. 마지막 페이지에서 행복한 가족이 되긴 했지만.. 솔직히 아쉽긴 한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