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를 소재로 한 책들이 은근히 많네요.. 어릴 때 비만 오면 길에서 흔히 봤던 그 지렁이를.. 이젠 책에서만 접하게 됩니다. 어릴 때 지렁이를 보면, 징그럽게만 봤는데 그래도 책으로만 접한 지렁이지만 그 존재의 소중함을 아이가 알아서 위안으로 삼습니다. 언젠가..아주 우리 아이가 어릴때 엄청 큰 지렁이를 아이가 본 적이 있는데 손으로 잡으려고 하는 걸 보고.. 그래도 간접 경험도 중요하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지요. 이 책은 지렁이의 소중함과 지렁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주 쉽게 설명해줍니다. 어린 아이에게 보여주면 더 좋을 듯 합니다.
귀여운 그림에 교훈적 내용입니다. 최고급품 감자 아리알은 너무도 자신을 높게 평가하여, 어떤 음식에도 재료가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더 멋진 음식의 재료가 되고 싶어 하지요.. 다른 야채 친구들은 모두 음식의 재료가 되었는데 아리알은 계속 거부하다 결국 싹이 나게 됩니다.. 그 후로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지요.. 하지만, 음식의 재료보다 더 한 고귀한 일을 하는데 바로 자신의 몸이 씨앗이 되는 겁니다. 싹이 나고 뿌리를 내려서 새로운 감자들을 주렁주렁 가지게 되지요. 얼마든지 아이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책같습니다.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긍심은, 때로는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잘 간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수학동화 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할까말까인데 이름대로 항상 망설이는 통에 마을에서도 거의 배척당합니다. 그래서 빠르고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여행을 떠닙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경우의 수가 나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몇가지 방법이 있을까?" 하고 해결을 해 보며 책장을 넘기는 데 참 재미있네요. 마지막에 경우의 수에 따라 어떤 것을 고를지에 대한 해답을 찾습니다. 2가지 중 1개를 고를땐 동전, 6가지 중 1가지를 고를때는 주사위 등... 약간의 확률 개념도 들어 갑니다. 어찌되었건 아이는 이게 수학 책인 지도 모르고 재미있게 읽습니다.
신나는 팝업북 6편입니다. 너무너무 좋아 하네요. 남자아이들이라면 정말 강춥니다.. ^^ 기차란 기차가 다 나오고, 어찌나 재미있게 만들었는지, 정말 신나네요.. 제일 마음에 드는 페이지는 마지막인데.. 기차역에 와 있는 듯 하네요.. 이 책을 줬더니 매일 열어보고 좋아라 합니다.. 직접 보면 더 반할 책이에요..
탈것 놀이책 시리즈 입니다.. 이전에 우주선책을 사주고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엔 해적선을 샀어요.. 역시나 좋아라 하네요.. 보통 책에 포함된 장난감은 좀 조잡한 것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요. 꽤나 알찬 구성입니다. 책 내용도 재미있고 놀이판과 장난감이 다 만족스럽네요. 저번 우주판과 이번 바다판을 합했더니 더 큰 놀이판이 되어서 더 신납니다.. 우리 아이가 5살인데.. 더 어린 월령부터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