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돌전에 산 책이에요.얼마나 많이 봤던지.. 그리고 빨아 대던지.. 책 장마다 사과 씹은 듯 너덜너덜 하지요.. "싹싹싹" 이라는 문구가 반복되면서, 배, 손, 발, 입 등 신체 부위도 익힐 수 있습니다.. 아이랑 읽어 주면서 아이한데 직접 해당 부위를 닦아줘 가며 운율을 살려 읽어 주면 참 재미있는 책입니다.그런데 세돌이 다 되어 가는데요, 난데 없이 다시 돌전에 봤던 책들을 꺼내 옵니다. 며칠째 또 읽어 달라고 하네요..이젠 말을 할 줄 아니.. 이렇게 표현을 해요.."어릴 적에 보고 재미있었는데, 지금 또 보여 달라고 하네~~ 지금 봐도 재미있어. 엄마~~" 이렇게요.. (우리 아이 원래 말투가 약간 문어식이에요..) 지금은.. 책 읽기용으로 다시 보여 주고 있어요.. 너덜너덜 망가진 책이지만 둘째 태어나면 또 보여 주려고 고이 간직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