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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현대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며 특징 있는 음악을 구사하는 작곡가 라벨의 작품은,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이 대표적이지만 관현악곡과 피아노 독주곡과 같은 작품도 음악적 효과와 색채가 뚜렷한 명곡이다. 스위스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스페인 계통의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난 그는, 고전적 형식과 과감한 화성을 통해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든 작품을 남겼다. 앞서 살펴본 피아노 협주곡 이외에 교향시 [스페인 랩소디], 무곡 [볼레로] , 피아노곡 [물의 유희(물의 장난)], 피아노곡 [밤의 가스파르], 관현악 편곡작품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전람회의 그림] 등이 또한 유명하다.
* 대표적이며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스페인 랩소디]
19세기 프랑스의 이국적인 모습의 스페인적인 특징, 라벨이 흠모했던 두 작곡가인 샤브리에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이 곡들에 대한 평이다. 그의 나이 32살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정밀하며, 이색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곡 밤의 전주곡(prelude a la nuit), 2곡 말라게냐(Malaguena), 3곡 하바네라(Habanera), 4곡 축제(Feria) 으로 이어진다.
[밤의 가스파르]
피아노 독주곡인 이 곡은, 19세기 시인 베르트랑(A. Bertrand, 1807-1841)이 남긴 3편의 시에 의한 영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음악세계 라벨편에 따르면 라벨 자신은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를 지적하며 이보다 더 어려운 곡을 쓰겠다고 공언한만큼 난곡으로 유명하다. 1곡 옹딘(Ondine), 2곡 교수대(Le Gibet), 3곡 스카르보(Scarbo) 로 이어진다.
[전람회의 그림]
피아노 독주곡으로 유명한, 모데스트 P. 무소르그스키가 작곡한 독주곡을 라벨이 관현악용으로 편곡한 음악이다. 원곡의 편곡자로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나 라벨의 편곡은 매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까닭은 화려하고,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작품에 기인한다. 1922년 10월 쿠세비츠키의 지휘로 초연이 이뤄졌다.
[볼레로]
볼레로는 스페인에서 유행하는 춤곡으로, 라벨이 만년(1928년)에 쓴 작품이다. 연주시간은 약 15-16분으로 처음부터 보통 빠르기로 선율과 리듬이 일정하게 반복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같은 멜로디가 다양한 악기의 쓰임, 크레센도로 이어지는 흐름등이 점점 고조되며 곡의 흐름을 이어간다. 작곡의 배경에는 러시아의 전위적인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 (Ida Rubinstein)의 의뢰로 작곡한 곡이다.
* Top 추천반
Charles Dutoit (conductor)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eal
1982, De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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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Lortie(piano)
1988, Chandos
관현악곡의 음반으로는 장 마르티농(Jean Martinon)의 EMI 음반 , 앙드레 클뤼탕스(Andre Cluytens)의 EMI 음반, 그리고 샤를 뒤트와가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음반(Decca)을 추천할 만하다. 모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라벨의 다채로운 곡을 들어볼 수 있다. 또한, 라벨의 세헤라자데나 어미 거위의 음반을 선택하고 싶다면 앙세르메(Decca)와 파보 예르비(Telarc)의 음반을 주목해도 좋다.
한편, 독주곡에서는 음질 좋고 가격도 저렴하며 무엇보다 안정적인 연주로 곡을 이끄는 루이 로르띠(Louis Lortie)의 음반을 우선으로 추천할만하여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주목할만한 결과물을 내놓았던 알렉상드르 타로(Alexandre Tharaud)의 연주도 애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