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브람스 교향곡 1번 C 단조 op.68 (BRAHMS : Symphony No. 1 in C minor op. 68)

 

>   브람스의 교향곡들은 전부 네 곡 밖에 되지 않지만 그의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 교향곡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곡이다. 브람스는 베토벤을 매우 존경하였고 그의 교향곡 이후에 완벽한 작품을 쓰고자 노력했기에 1번 교향곡은 "베토벤 10번 교향곡" 이라는 얘기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총 작곡한 기간이 20년도 넘게 걸린 이 교향곡은 베토벤과는 다른 엄숙함, 복잡한 기교, 낭만주의적 분위기등을 갖추고 있는 곡으로 브람스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마치 심각한 고민을 하듯 무겁고 엄숙하게 시작하여 웅장하고도 힘에 넘치는 종결부를 가진, 명곡으로서 자주 연주가 이뤄지는 곡이다.

 


 

>   곡은 북소리를 힘껏 울리듯 강한 시작음으로 시작한다. 이어 애수어린 오보에의 우아한 등장이 이뤄지고 이내 다시 힘이 넘치게 진행한다. 극적이며 풍부한 울림을 갖춘 악장으로 다양한 감정이 보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어 브람스가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인 약간은 어두워보이지만 그 속에서 밝게 빛나는 듯한 풍부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악장이 등장한다. 이어 경쾌하게 지나가는 3악장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4악장에서는 베토벤의 밝고 힘에 넘치는 교향곡의 느낌과도 유사한, 마치 구름을 뚫고 비추는 햇살과 같은 느낌의 튜티를 맛볼 수 있다. 이 악장에서는 힘을 모아 돌진하는 듯한 박력을 들려주며 곡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 Top 추천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63, DG

 

카라얀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남기고 있는 1960년대의 브람스 교향곡 1번은 전반적으로 넘치는 힘이 느껴지는 패기가 있는 레코딩이다. 흔히 음반을 들어보면 카라얀을 평할 때 너무 많은 레코딩이 존재하며, 그 많은 레코딩이 기름기가 묻어난다라고 얘기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떤 선호도에 의한 결과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독일의 전통적인 레퍼토리가운데 하나인 이 브람스의 교향곡을 카라얀은 마치 하나의 조형물을 만들듯 만들어 내었다.  

함께 수록하고 있는 슈만의 교향곡 1번 또한 명연으로 꼽힌다. 


  

 

 

 

  

Otto Klemperer (conductor)
Philharmonia Orchestra of London

1956, EMI

 

 
클렘페러와 필하모니아가 만들어낸 이 거대하고 튼튼한 구조의 브람스는 곡 전체를 통해 강인하며 생명력이 넘쳐 흐른다. 1950년내 이뤄진 녹음이지만 최근의 뛰어난 음질을 가지는 음반 못지 않다. 이 오래전 레코딩을 통해 음악이 전해 주는 압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전혀 빈틈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이다. 강인하게 끌어가던 곡이 마침내 4악장에 이르러 환희에 찬 듯한 선율이 터져 나올때면 클렘페러가 전하는 브람스 1번만의 쾌감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 & Key

Claudio Abbado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90, DG

 

 

 

 

 

죽기 전에 들어야 할 클래식 선정음반 

George Szell (conductor)
Cleveland Orchestra
1966, Sony

 

 

 

 

 

 

그라모폰 가이드 선정음반  

John Eliot Gardiner (conductor)
Orchestra Revolutionnaire et Romantique
2007, S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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