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굼 2005-02-25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둠즈데이북 보고 싶긴 하지만 꾹 참고 있어요.

물만두 2005-02-2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cjwook님이 말씀하셨지만 모닝 정리하려고 구입했습니다. 적립금으로요^^

눈보라콘 2005-03-03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 안올까봐 모닝 365 정리 못하고 있는데 책은 제때 오던가요?
모닝 365 직원 급여가 벌써 5달째 밀렸답니다.

물만두 2005-03-03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왔어요^^
 

<長編>

 『墓地を見おろす家』

 『無伴奏』

 『夜ごとの闇の奥底で』

 『水の翼』

 『恋』

 『冬の伽藍』

 『イノセント』(共著)

 『欲望』


<短編集>

 『倒錯の庭』

 『怪しい隣人』

 『うわさ』  소문

 『水無月の墓』

 『薔薇船』

 『美神ミューズ』(連作短編集)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내의 여자 친구
고이케 마리코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의 제목만 보면 추리 소설이라는 걸 알기 어렵다. 또한 분류상으로도 추리 소설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작가의 단편 추리소설을 모아 놓은 단편 추리소설집이다.  

표제인 <아내의 여자 친구>는 1989년 일본추리작가협회에서 단편부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상 생활에서 느닷없이 표출되는 소시민의 살의와 광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평범하고 단조로운 생활에 만족하는 동사무소직원의 가정에 어느 날 아내의 출세한 여자 친구가 등장하면서 그들의 일상은 금이 간다. 문제는 만족스럽게 생각하던 자신만의 생활은 단지 자신만이 만족한 생활이었다는 것이다. 가정이란 남편과 아내와 자식들이 구성한 곳이다. 그러므로 이들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자신이 만들어 낸 환상 속에 사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작품 <보살 같은 여자>는 말 그대로 보살 같은 마음씨로 나이 든 남자에게 후처로 시집온 여자의 이야기다. 교통사고를 당한 남자의 광기까지 말없이 다 받아 주는 여자. 집안의 모든 여자들이, 그의 딸들과 여동생이 그가 죽어 주기를 바랄 때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는 여자. 제목이 이 단편의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두 번째 작품인 <추락>은 어이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다.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닐 테니까. 하지만 이 단편집에서는 평이하면서도 마지막에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반전이 있는 작품이다.  

 

세 번째 작품 <남자 잡아먹는 여자>는 일본 특유의 전설과 결합한 일종의 <우부메의 여름> 비슷한 작품이다. 우리도 낯설지 않은 이야기지만 내용은 진부하면서도 전설과 결합되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다섯 번째 작품 <잘못된 사망 장소>는 블랙 코미디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질투로 남자를 살해한 여자가 본처에게 그 사실을 말하자 본처는 그 사실보다 남자의 시신 옮기기에 더 신경을 쓴다. 유언장 때문에. 한 마디로 여자들을 화나게 하지 마라는 작품이다. 특히 가족은...  

 

여섯 번째 작품 <종막>은 가장 평이한 작품이다. 평범한 단편 추리 소설로 알리바이 트릭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처음 접하는 고이케 마리코의 단편들이었지만 색다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도 일상에서 늘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고 죽이고 싶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쩌다 뉴스에서 보면 우발적 살인이라든가 계획적 살인을 범한 소시민들을 볼 수 있다. 그들도 우리 같았겠지만 마치 수류탄의 뇌관을 건드리듯 무언가 그들의 폭발점을 건드린 것이 있어 그렇게 된 것이다. 대부분은. 아니라면 이 세상에 살아 있을 자가 과연 몇 명이겠는가. 매일 죽고 싶어, 죽이고 싶어를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다. 그런 뇌관을 적절하게 작품에 삽입한 작품들이라 추리 소설로만이 아니라 일반 소설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모처럼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5-02-25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
 
어른의 문제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는 있다. 또한 누군가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침해하지 않을 의무도 있다. 행복이란 이런 권리나 의무로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남의 불행 위해 얹은 자신의 행복은 결코 행복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 점에서 이 작품은 독특하면서도 신선하다. 결혼해서 아이까지 둔 남자가 어느 날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고 이혼을 한다. 그의 아내는 기분 좋게(?) 이혼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친구처럼 지낸다. 남자는 오십이 넘어 아들뻘인 남자와 결혼을 하고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정체가 들통 날까 여자 친구에게 전전긍긍한다. 그의 아내는 남편과 결혼한 남자의 형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이혼을 하게 하고 그와 결혼을 한다.

이렇게 보면 이 집안은 콩가루 집안이 분명하다. 우리 나라에서 이런 일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또한 일본에서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행복하다. 서로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며 가지를 치듯 이상한 인물들끼리의 결합을 자연스럽게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끌어들인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우린 가족이라는 관계를 너무 도덕적으로 너무 관습적으로만 생각하느라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잊어버린 것 아닐까. 그것은 가족 구성원의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보이지 않는 가족이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 어떤 가족보다 더 썩어 있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은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는 관계로 규정지어 지고 형제는 재산을 가지고 마피아처럼 총질을 하는 사이로 변질되었다. 모든 가족이 이렇지는 않다는 건 안다. 하지만 부모보다 친구가 의논 상대로 편하다는 통계는 우리의 가정이 이상적이고 행복한 모습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히 보여준다. 세상에 탯줄로 이어져 나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던 부모를 자식들은 더 이상 가장 큰 의지의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말이다.  

그렇게 세상이 변했는데 어떤 가정이어야 한다고 규정짓는 것, 그렇지 않은 가정을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한 일 아닐까. 아니면 불행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더 참을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없는 우리는 불행한데 비도덕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는 건 세상이 이상하기 때문이라는...

어떤 가족이, 가정의 형태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인간이 모여 한 울타리를 두르고 살아가는 동안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그것이 가족이고 행복한 가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은 어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 앞날의 문제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 어른의 문제는 곧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약간의 생각을 바꿔서 더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지 않을까... 이런 형태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나는 생각한다. 지금 나는 내 가족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그들이 가진 문제점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트잭 1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5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2월
평점 :
합본절판


 퍼트리샤 콘웰의 세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제목은 <법의관>, 두 목은 <소설가의 죽음>이었는데 갑자기 세 번째에서 뜬금없어 보이는 제목이 등장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면 원제목인<All That Remains>를 그대로 번역하기가 그랬을 거라는 입장은 이해가 된다. 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한 적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연쇄 살인 사건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퍼트리샤 콘웰의 모든 작품은 연쇄 살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법의관이 탐정이기 때문에 그의 시각에서 좀 더 많은 단서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시체뿐이고 그것은 당연히 연쇄 살인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커플 살인 사건>은 어땠을까... 진부하다. 역시 단서가 되는 하트잭만한 제목을 찾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의 노고가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사실 이 작품은 처음 두 작품보다 작품성에서는 그 다지 돋보이지 않는 작품이다. 사건에서 정치적 연계성이 너무 심화되어 사건 자체에 대한 작가의 초점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 마지막 결말도 순식간에 결정 나기 때문이다. 커플들만 살해되는 사건... 그 사건에 연루된 마약국장의 딸... 그리고 FBI와 CIA의 모종의 음모... 처음으로 분열되는 스케페타와 마리노와 벤튼...

하지만 스카페타 시리즈가 매력적인 것은 - 나도 처음 작품을 읽을 때는 별로 느끼지 못한 점이지만 - 인간 관계의 가감 없는 드러냄에 있다. 영웅이 아닌 이들은 보통의 법의관, 경찰, FBI 프로파일러로서 보다 인간적인 면에서 보통으로 드러난다. 변해 가는 스카페타와 마리노의 관계가 가장 볼만 한데 그들은 처음 서로를 경멸하다가 정이 들어 서로를 동정하는 친구가 된다. 물론 마리노의 마음과 스카페타의 마음은 다르지만... 이들 스카페타, 마리노, 벤튼의 변해 가는 관계를 보는 재미도 추리 소설적 사건 해결을 보는 재미만큼 재미를 존다.

그리고 이 작품이 앞의 두 작품에 비해 약간 실망스럽다고 생각된다면 다음 작품을 기대하시길... 다음 작품에서부터는 더 짜임새 있고 더 박진감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있다. '임도'... 읽을 때 인도를 잘못 썼군 했는데 계속 '임도'로 나온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봤더니 '임도'란 말은 없다. 역시 인도에 대한 오타인 모양인데 이렇게 끝까지 초지일관이라니...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약간의 혼란은 있었다.

대신 표지가 너무 좋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표지가 아닌가 싶다. 다음 작품은 더 좋아지기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요 2005-03-02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편집자입니다. '임도'에 대해서 답변드릴게요. 임도는 국어사전에는 나오지 않는데, 백과사전에는 나오는 단어입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임산물의 운반 및 산림의 경영관리상 필요하여 설치한 도로'로 나오죠. 원어도 'logging road'이고요. 혼란스러움이 해소되었길 바랍니다. 이렇게 꼼꼼히 지적해주시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드려요~ ^^



물만두 2005-03-02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제가 몰랐네요. 국어사전에도 없어서요^^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석을 달아주셨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저만 이리 생각한 것일 수도 있으니... 다음에는 좀 더 조사를 잘해서 리뷰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