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설가 발자크의 장편소설
1836년 간행. 소년시절에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고 지낸 불행한 펠릭스는, 사교계의 무도회에 처음으로 나갔다가 낯선 귀부인에게 매혹되어, 저도 모르게 키스를 한다. 잔뜩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난 그 부인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앙드르강(江)의 골짜기의 성관(城館)에서 그 여인(모르소프 부인)을 찾아낸다. 병적일 정도로 성격이 비뚤어진 남편 때문에 시달리던 부인은 펠릭스의 헌신적인 사랑에 마음이 끌리면서도 정조를 지키는데, 펠릭스가 다른 여성의 관능적인 유혹에 빠지자, 격심한 질투심으로 인하여 중병을 얻은 부인은 "당신에 대한 추억 속에 영원한 백합처럼 살고 싶었다"고 고백하고 죽는다.
이 작품은 작자의 청년시절의 애인 베르니 부인을 모델로 한 소설로서, 자서전적 요소가 많고, 소설의 무대도 작자가 좋아하는 풍경인데, 이루지 못하는 꿈을 그리는 30대 여인의 마음과, 청년의 감정이 정열적인 필치로 잘 표현되어 있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작 모음.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도련님'이라는 독특한 위치에서 처음으로 진짜 세상을 바라보게 된 주인공의 좌충우돌 순수하고 매력적인 삶을 엿볼 수 있다. 일본문학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적 공감대를 최대한으로 맛 볼 수 있는 작품. 서울대 추천 고전 200선에 포함되었다.『도련님』은 사후 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 작품이다. '서울대가 추천한 고전 2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이 책은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으며, 일본에서 발표되는 신문사 베스트셀러 순위에 지금까지도 올라 있다.
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 작품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문학성은 독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서울대가 추천한 고전 200선!!)
저자가 마쓰야마 중학교의 교사가 되어 시코쿠에서 보낸 1년 간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주인공인 도련님의 성격이 형성된 배경과 악동 시절 저지른 사건들에 대한 묘사에서 시작된다. 스스로를 막무가내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은 부모님한테서는 야단을 맞고, 형과는 늘 싸움을 한다. 하지만 하녀인 기요만은 '도련님은 대쪽 같은 올곧은 성격'이라며 그의 진가를 알아준다.
물리전문학교를 졸업한 주인공은 시골 중학교의 선생으로 부임하게 되고, 그곳에서 교장인 너구리와 교감인 빨간 셔츠, 영어선생 끝물 호박, 미술선생 떠버리, 의리파 수학 주임 거센 바람 등을 만난다. 장난칠 구실만 찾는 학생들과 싸구려 골동품을 사라고 졸라대는 하숙집 주인에게 시달리는 주인공은 기요를 생각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온천에 가는 것을 낙으로 삼는다.
그럭저럭 학교 생활에 적응해갈 즈음, 주인공은 교활한 빨간 셔츠의 함정에 빠져 정의파 거센 바람과 서먹한 사이가 되지만 하숙집 사건으로 거센 바람의 사람됨을 알게 된다. 갑작스런 끝물 호박의 전근으로 빨간 셔츠와 갈등을 겪게 되는 주인공은 학생들과도 심한 마찰을 일으키고, 뜻하지 않게 학생들의 집단 패싸움에까지 가담하게 되어 일은 점점 더 복잡해져만 간다.
답답한 시골 마을에서 말 안 듣는 학생들과 속을 알 수 없는 선생들과 부딪쳐가며 인간 존재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가는 동경토박이 도련님의 여정이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나쓰메 소세키가 12년이라는 짧은 창작 기간 동안 일구어낸 문학은 이야기 구조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일본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며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그가 작품에서 다룬 자아의 문제는 당시의 사회적 갈등을 잘 드러냄과 동시에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테마로 널리 공감을 얻고 있다.
소설 『도련님』에는「도련님」외에「깊은 밤 고토 소리 들리는구나」와「런던탑」이 수록되어 있다.「깊은 밤 고토 소리 들리는구나」는 국내 최초로 번역된 작품으로 우연히 들은 이야기 때문에 불안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하루를 묘사한 것이고「런던탑」은 저자가 유학 시절 런던탑에 가서 보고 느낀 것을 기행문 형식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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